與 권명호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 22명, 文정부 임기말 알박기"

노선웅 기자 2022. 7. 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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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부 임기말 공공기관장 등 주요 보직 인사와 관련 대규모 '알박기 인사'가 더 있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17일 이같은 인사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 2일 밝힌 59명 인사 외에 22명의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들을 포함한 총 22명의 인사가 지난해 말부터 올해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만료 전 주요 공공기관 이사 등 요직에 임명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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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명호 의원실, 권성동 밝힌 59명 외 22명 추가명단 발표
문재인 정부 비서실 인사 4명, 민주당 국회의원 측근 등도 포함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2022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권명호 의원실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부 임기말 공공기관장 등 주요 보직 인사와 관련 대규모 '알박기 인사'가 더 있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17일 이같은 인사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 2일 밝힌 59명 인사 외에 22명의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다. 지난 2일엔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알박기 인사로 임명된 공공기관 주요 보직자 59명 중 대부분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권명호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2017년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에서 차관급에 해당하는 상임위원을 지낸 박종운 변호사는 지난 3월18일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 자리를 맡았다. 해당 임명 기간은 문재인 전 대통령 임기 종료 약 두 달 전이고,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당선된 직후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 부위원장이었던 이상원씨도 대선 직후인 3월15일 건설근로자공제회 비상임이사로 임명됐다. 전임자 임기가 올해 12월24일까지였지만 면직으로 인해 생긴 보궐 자리를 이씨가 차지했다.

이들을 포함한 총 22명의 인사가 지난해 말부터 올해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만료 전 주요 공공기관 이사 등 요직에 임명된 것으로 파악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 비서실 인사로는 4명이 확인됐다. 김종호 전 민정수석은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으로,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배재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상임감사가 됐다. 박종만 전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인천공항시설관리 상임감사로, 국정상황실 선임행정관 최용선씨는 한전KPS 비상임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노무현 정부 업무혁신비서관을 지낸 민기영 한국전기안전공사 비상임이사 등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 5인도 공공기관장과 이사직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국회의원 측근 인사들의 이름도 명단에 등장했다. 박범계 의원의 혁신성장 정책특보였던 곽영교씨는 한국중부발전 상임감사위원에, 박수현 전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권재홍씨는 한국전기안전공사 상임감사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밖에도 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나 지지 모임, 민주당 산하 위원회, 민주당 지자체장·기관장의 임명직 출신 등도 공공기관 곳곳에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지난 정부 치안감으로 승진한 이상로 전 인천경찰청장은 작년 12월 말 한국서부발전의 상임감사가 됐으며,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지난 총선에 출마한 원경환 전 서울경찰청장은 대한석탄공사 기관장으로 임명됐다. 또 지난 2018년 5월 문 전 대통령과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 정상회담에서 통역을 맡았던 오은경 동덕여대 유라시아투르크연구소장은 올해 1월 말 한전 자회사 한국서부발전의 비상임이사 자리를 맡았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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