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상사태 연장·日 최다 감염.. 전 세계 코로나 재확산 '비상' [특파원+]

박영준 2022. 7. 17. 16: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하위변위 BA.5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 기간을 10월13일까지 3개월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공중보건 비상사태 연장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 하위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과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비상사태 3개월 연장.. 日 신규확진 12만명 육박
영국 30% 증가.. 마카오, 필수 업무 외 외출 금지령
하비에르 베세라 미국 보건복지부장관. AP연합뉴스
미국 보건복지부는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하위변위 BA.5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 기간을 10월13일까지 3개월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공중보건 비상사태 연장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 하위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과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치료제 등을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할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20년 1월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발령된 이래 거듭해서 연장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자체 집계에 따르면 16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2만9987명으로 2주 전보다 14% 증가했다. 지난 13일과 14일에는 약 5개월 만에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3만명을 초과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늘고 있지만, 환자를 돌볼 간호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노스캐롤라이나주 마틴제너럴병원은 8월부터 중환자실(ICU)을 잠정 폐쇄하는 등 일부 병원은 서비스 중단까지 하는 상황이라고 NYT가 전했다.

일본의 하루 신규 감염자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NHK 등에 따르면 16일 신규 확진자는 11만676명에 달해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지난 2월 5일의 10만4202명을 넘어섰다.   
일본 도쿄의 유명 관광지 아사쿠사에 많은 인파가 몰려있다. EPA연합뉴스
요미우리 신문은 “자체 집계 결과 이번 달 들어 일일 감염자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곳이 23개 현(縣·광역지자체)에 이르러 지방을 중심으로 한 확산이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일본의 제7파(波·7번째 유행)는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BA.5 변이 확산, 여름 휴가 등으로 인한 이동·접촉 증가, 시간 경과에 따른 백신 면역력 감소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다테다 가즈히로(館田一博) 도호(東邦)대 교수는 NHK에 “감염자 수가 전주보다 2배 이상 증가하고 있어 하루 20만명 이상의 감염자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증자 증가에도 주의해야 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경고했다. 

일본 정부는 일단 중증 환자가 크게 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행동 제한 조치는 취하지 않고 코로나19와 공존하며 일상으로의 이행을 신중하게 진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는 다른 나라, 지역에서도 확산 중이다. 영국 통계청(ONS)은 이달 첫 주 영국의 확진자가 350만명으로 전주(270만명)에 비해 2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마카오의 상점들이 문을 닫은 가운데 거리가 텅 비어 있다. 마카오=AP연합뉴스
마카오 당국은 감염 차단을 위해 18일 0시를 기해 해제하려던 도시봉쇄(필수사업장 외 모든 영업활동 중단) 조치를 2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모든 주민은 긴급한 용무나 생필품 구매가 아니면 집에 머물러야 하며 외출시에는 KN95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 국면에서도 입원예방 효과가 확실히 있다고 발표했다. CDC는 50대 이상에게는 즉시 2차 부스터샷(화이자·모더나 백신의 경우 4차 접종)을 맞으라고 권고하고, 하반기에 변이에 맞춤형으로 개량된 백신이 보급되면 전미국인의 접종이 필요하다고 시사했다.

워싱턴·도쿄=박영준·강구열 특파원 yjp@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