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상사태 연장·日 최다 감염.. 전 세계 코로나 재확산 '비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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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복지부는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하위변위 BA.5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 기간을 10월13일까지 3개월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공중보건 비상사태 연장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 하위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과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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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공중보건 비상사태 연장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 하위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과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치료제 등을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할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20년 1월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발령된 이래 거듭해서 연장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자체 집계에 따르면 16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2만9987명으로 2주 전보다 14% 증가했다. 지난 13일과 14일에는 약 5개월 만에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3만명을 초과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늘고 있지만, 환자를 돌볼 간호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노스캐롤라이나주 마틴제너럴병원은 8월부터 중환자실(ICU)을 잠정 폐쇄하는 등 일부 병원은 서비스 중단까지 하는 상황이라고 NYT가 전했다.
일본의 제7파(波·7번째 유행)는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BA.5 변이 확산, 여름 휴가 등으로 인한 이동·접촉 증가, 시간 경과에 따른 백신 면역력 감소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다테다 가즈히로(館田一博) 도호(東邦)대 교수는 NHK에 “감염자 수가 전주보다 2배 이상 증가하고 있어 하루 20만명 이상의 감염자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증자 증가에도 주의해야 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경고했다.
일본 정부는 일단 중증 환자가 크게 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행동 제한 조치는 취하지 않고 코로나19와 공존하며 일상으로의 이행을 신중하게 진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 국면에서도 입원예방 효과가 확실히 있다고 발표했다. CDC는 50대 이상에게는 즉시 2차 부스터샷(화이자·모더나 백신의 경우 4차 접종)을 맞으라고 권고하고, 하반기에 변이에 맞춤형으로 개량된 백신이 보급되면 전미국인의 접종이 필요하다고 시사했다.
워싱턴·도쿄=박영준·강구열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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