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병상 가동률도 2주새 더블링..비수도권 준중환자 30%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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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확진자가 입원하는 병상 가동률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병상은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향후 유행이 정점에 도달한 뒤 하루에 수십만명씩 확진자가 쏟아지면 병상대란을 재현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월 들어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그 여파가 병상 가동률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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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확진자가 입원하는 병상 가동률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병상은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향후 유행이 정점에 도달한 뒤 하루에 수십만명씩 확진자가 쏟아지면 병상대란을 재현할 가능성이 높다.
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위중증(중환자) 병상은 지난 4일 6.5%에서 1주일 뒤인 10일 8.4%, 2주일 뒤인 17일에는 13.8%로 2주일 만에 더블링(확진자가 두 배씩 늘어나는 추세) 현상을 보였다.
같은 기간 준중증(준중환자) 병상도 10.2%에서 17%, 26.7%로 최근 2주일 사이에 약 2.6배로 급증했다. 중등증 병상도 같은 기간 6.7%, 12.7%, 21%로 약 3.1배로 늘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월 들어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그 여파가 병상 가동률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쳤다. 오미크론 하위 계통인 BA.5 변이가 우세종으로 진화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한 탓이다.
코로나19 병상은 지난 3월 말 포화 상태였다. 지난 3월 28일 기준 위중증 병상과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각각 70%를 넘어섰다. 가동률이 70%에 이르면 인력 문제가 겹쳐 사실상 운영 가능한 병실이 거의 없게 된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도 약 183만명에 달했다.
이후 병상 가동률은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고, 6월 말에는 10% 이하로 떨어졌다. 그런데 7월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병상 가동률이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문제는 이 같은 추세가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지난 16일 오후 5시 기준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 병상 13.8%, 준중증 병상 26.7%, 중등증병상 21%로 나타났다. 특히 준중환자 병상 중 비수도권 가동률은 36.1%로 30%를 넘었다.
재택치료자도 17일 0시 기준 21만9840명을 기록했다. 2주일 전 5만5303명과 비교해 약 4배로 급증했다. 확산세가 유지될 경우 빠르면 8월 내 재택치료 인원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병상 문제가 심상치 않자 이기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지난 14일 오전 대한병원협회장 및 전국 45개 상급종합병원장들과 비대면 간담회를 열고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중환자와 기저질환·복합질환 보유 확진자 치료에 중점을 두는 방안, 상급종합병원 내 '중증 병상 재가동 방안'을 주로 논의했다.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재유행 국면에서 고위험 중증환자가 신속히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수준의 병상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상급종합병원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탁 순천향대부속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응급수술이나 분만 등 특수환자에 대한 의료처치 및 병상 대책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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