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구성 시한 넘기나..이재명 "행동으로 책임 진다"

박기완 2022. 7. 17. 16: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야가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김진표 국회의장이 상임위 기능 조정을 포함한 중재안을 내놨지만 여야는 공방을 거듭하며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의 사적 채용을 둘러싼 공방이 격화됐고, 민주당에선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먼저, 원 구성 협상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과학기술정보 방송통신위원장 자리를 두고 여야 힘겨루기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15일 양당 원내대표를 불러 2차례에 걸쳐 중재안을 냈습니다.

중재안에는 과방위의 '방송 정책' 관련 기능을 조정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만큼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더 이상의 양보는 어렵다며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각 상임위가 열리면 업무보고를 받고 국회에서 엄청난 질책이 예상될 거 아닙니까, 이것을 의도적으로 시간을 끌기 위한 속셈이 아닌가 보여요. 여당이 이제는 양보의 결단을 내리면 바로 오늘이라도 다 매듭짓고….]

반면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은 제헌절 행사에서 교섭단체대표 연설과 대정부 질의에 앞서 원 구성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서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 원내 교섭단체 대표 연설하고 대정부 질문부터 시작하고 그러면 되지. 뭘 그렇게 한꺼번에 하려 하고 그래. 민주당만 이견 있어….]

일단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했던 원 구성 마무리 시한은 오늘까지이지만 현재까지 양당 접촉이 이뤄지지 않아, 오늘 안에 타결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선 오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이 사적 채용 의혹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고요?

[기자]

권성동 직무대행은 지역구 자원 봉사자 우 씨를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으로 추천한 것과 관련해 이해 충돌 의혹이 일자,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실 별정직은 일반 공무원과 경쟁 절차가 다르고, 대선과 인수위 과정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고 추천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청와대 채용 특혜라는 말 자체가 잘못된 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며 민주당이 잘못된 프레임을 짠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들어보시죠.

[권성동 /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 청와대 직원 대부분이 별정직이며, 채용 특혜라는 말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전혀 모르는 사람과 일할 수 있겠느냐, 문재인 대통령이 하신 말씀입니다. 능력 인정 받아 추천한 사람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비판을 가하는 건 내로남불, 적반하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최소한의 반성도 없이 9급 자리에 지인 아들을 꽂았다고 말해 국민에게 상실감을 줬다며, 국정 조사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이어서 들어보시겠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힘에서 북한 어민 북송 문제까지 국정조사나 특검을 하자고 제안했지 않습니까? 그 국정조사와 이 사적 채용 비선 논란 국정조사를 같이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

이와 별개로 오늘 오후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2번째 고위당정협의회를 개최합니다.

먼저, 대폭 늘어난 코로나19 상황을 점검하고 3고 현상에 맞서 기업들의 세 부담 완화를 위한 세법 개정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명 의원이 드디어 출마 선언을 했다고요?

[기자]

국회의원 당선 이후 침묵을 지켜왔던 이재명 의원이 당권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이 의원은 2년 뒤 총선에서 자신의 정치 소명도 다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민주당을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책임지겠다며, 자신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에 대해선 여권의 정쟁화, 음해라고 일축했습니다.

친이재명계의 최고위원 출마 러시에 이어 이 의원까지 출마하며 전당대회에서의 친명계 진용을 갖춘 셈인데요.

이어 이재명의 출마만은 막겠다던 5선 설훈 의원도 오늘 출사표를 던지며 비명, 반명 전선에 합류했습니다.

설 의원은 이 의원이 대표가 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 부인과 장모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겠느냐며 '방탄용' 출마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내일까지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받고, 열흘 뒤 당 대표와 최고위원 각각 컷오프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