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정의용 강제북송 두둔, 태영호 북한발 가짜뉴스 연상"

노선웅 기자,박상휘 기자 2022. 7. 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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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문재인 정부의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강제북송된 탈북어민을 향해 '희대의 엽기적 살인마들'이라며 강제북송 사건을 두둔하고 나섰다"며 "마치 과거 태영호 의원을 향한 북한발 가짜뉴스가 연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 태영호 주 영국 북한 공사가 탈북했을 때에도, 북한은 그를 범죄자로 낙인찍으며 탈북의 의미를 축소하려 했는데 박근혜 정부는 북한의 주장을 믿지 않고 강제북송하지 않았다"며 "그 결과 지금 대한민국 국민에게 인정받는 태영호 국회의원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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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일방적 주장 그대로 믿은 것"
"국제법·헌법 위반한 범죄행위 실체 밝혀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2차 고위당정 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7.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박상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문재인 정부의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강제북송된 탈북어민을 향해 '희대의 엽기적 살인마들'이라며 강제북송 사건을 두둔하고 나섰다"며 "마치 과거 태영호 의원을 향한 북한발 가짜뉴스가 연상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는 북한의 일방적인 주장을 그대로 믿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6년 태영호 주 영국 북한 공사가 탈북했을 때에도, 북한은 그를 범죄자로 낙인찍으며 탈북의 의미를 축소하려 했는데 박근혜 정부는 북한의 주장을 믿지 않고 강제북송하지 않았다"며 "그 결과 지금 대한민국 국민에게 인정받는 태영호 국회의원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페스카마호에서 우리 국민을 살해한 외국인 선원들도 동포로서 따뜻하게 품어줘야 한다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말했다"며 "무엇보다 인권을 강조한 것이 문재인 정부가 아니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나포 5일 만에 강제북송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부실검증이다. 멀쩡한 우리 공무원은 월북으로 몰면서, 북한 말은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믿었다"며 "국제법과 헌법을 모두 위반한 반인도적, 반인륜적 범죄행위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정부에서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정 전 실장은 이날 국민의힘이 지난 2019년 북한 어민 강제 송환 사건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전 정부 책임자에 대한 수사를 언급한 것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정 전 실장은 문 정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북한의 요구를 받고 이들을 북으로 돌려보냈다거나,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해 이들을 북송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으로부터 먼저 이들 흉악범들을 송환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사실도 없었다"며 "다만 추방할 경우 상대국의 인수 의사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북측에 의사를 먼저 타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초청을 위해 이들을 강제로 추방했다는 주장은 너무나 터무니 없다"며 "북한이 송환을 바라는 탈북민들은 이런 파렴치하고 잔인한 흉악범들 보다는 정치적 이유로 탈북했거나 귀순한 사람들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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