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정의용, 귀순의사 없었다는 궤변..진실 못덮어"

이호승 기자,유새슬 기자 2022. 7. 17. 16: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통령실은 17일 탈북 어민의 북송 사건과 관련, "야당과 지난 정부 관련자들이 해야 할 일은 정치 공세가 아니라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해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요구에 응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정의용 전 실장이 이날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해 탈북 어민들을 강제로 북송하지 않았으며, 이들에게 귀순 의사가 없었다고 주장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필로 쓴 의향서는 왜 무시했나..성실히 조사에 임해야"
최영범 홍보수석이 17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을 밝히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7.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유새슬 기자 = 대통령실은 17일 탈북 어민의 북송 사건과 관련, "야당과 지난 정부 관련자들이 해야 할 일은 정치 공세가 아니라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해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요구에 응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정의용 전 실장이 이날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해 탈북 어민들을 강제로 북송하지 않았으며, 이들에게 귀순 의사가 없었다고 주장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브리핑을 통해 "제대로 된 조사 없이 탈북 어민을 엽기 살인마라고 규정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당연히 우리 정부 기관이 우리 법 절차에 따라 충분히 조사해 결론을 내렸어야 했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이들의 귀순 의사가 없었다는 것도 궤변이다. 그렇다면 이 사람들이 자필로 쓴 귀순의향서는 왜 무시했는가"라고 지적했다.

최 수석은 "사안의 본질은 당연히 대한민국이 받아들여 우리 법대로 처리했어야 할 탈북어민들을 북측이 원하는 대로, 사지로 돌려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국회 보고도 현장 지휘자의 문자(메시지) 보고가 언론에 노출되자 마지못해 한 것 아닌가"라며 "그렇게 떳떳한 일이라면 왜 정상적 지휘계통을 무시하고 국가안보실 차장이 국방부 장관 모르게 영관급 장교로부터 문자로 보고 받았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최 수석은 "특검·국정조사는 여야 합의 시 피할 수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다"며 "다만 야당이 다수 의석을 믿고 진실을 호도할 수 있다고 믿는 건 아닌지 궁금하다. 국민의 눈·귀를 잠시 가릴 수는 있어도 진실을 영원히 덮어둘 순 없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