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윤 대통령 도어스테핑, 메시지 관리 들어갔나

정유선 기자 2022. 7. 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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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약식회견(도어스테핑) 스타일이 바뀌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경제고문으로 위촉하기로 한 배경과 '빚투' 청년들 구제 방안 논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도어스테핑을 중단했다가 하루 만에 재개한 지난 12일에도 윤 대통령은 코로나 방역 조치와 경제위기 대응 등 2가지 질문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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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수 확 줄어.. 민감 질문 전에 종료
말수 줄이고 민감한 사안 피하기로 전략 수정할듯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약식회견(도어스테핑) 스타일이 바뀌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경제고문으로 위촉하기로 한 배경과 ‘빚투’ 청년들 구제 방안 논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후 취재진이 탈북 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 질문을 하려 했지만, “자,(질문은) 두 개 정도만”이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도어스테핑을 중단했다가 하루 만에 재개한 지난 12일에도 윤 대통령은 코로나 방역 조치와 경제위기 대응 등 2가지 질문만 받았다. 질문이 이어지자 “오늘 너무 많이 묻는다. 여러분 다들 (코로나19) 조심하시라”고 하고 집무실로 향했다. 이전에 많게는 7, 8개까지 질문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질의응답 수가 확연히 줄어든 셈이다. 탈북 어민 북송이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방송 공정성 관련 발언 등 민감한 질문이 나오기 전에 도어스테핑은 끝났다.

그간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에서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논란이 되고, 지지율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 만큼 ‘메시지 관리’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으로도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에서 최대한 말을 줄이고 민감한 사안은 피해가는 방향으로 전략수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의 전략 수정이 30%대 초반까지 하락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 관심을 모은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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