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불복 대신 연일 당원가입 독려한 이준석..차기 전대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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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징계에 대한 대응 조치 대신 연일 당원 가입을 독려해 반대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표가 당원 가입을 독려한 것은 윤리위 징계 결정이 내려진 지난 8일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이대표는 징계 결정이 내려진 당일인 8일 오전과 11일 오후에도 당원가입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SNS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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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들과의 만남도 추진.."4천명이 신청"
예고됐던 징계불복 절차는 진행 안해
지지층 넓혀 차기 전대서 재당선 노린다 해석도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징계에 대한 대응 조치 대신 연일 당원 가입을 독려해 반대로 눈길을 끌고 있다. 당장에 징계에 불복하기 보다 세를 불려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재도전하려는 복안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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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가 당원 가입을 독려한 것은 윤리위 징계 결정이 내려진 지난 8일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이대표는 징계 결정이 내려진 당일인 8일 오전과 11일 오후에도 당원가입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SNS를 통해 밝혔다.
또 14일에는 당원 동지들에게 대화 신청을 받는다는 메시지를 올렸고, 15일 “밤사이 4000명 정도 만남신청을 해주셨다”며 “20인이상 신청해주신 기초자치단체부터 먼저 찾아 뵙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징계 결정 이후 1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 당초 밝힌 것과 같이 징계 결정에 대한 재심 신청과 법원에 징계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 불복 절차는 밟지 않았다. 당규상 이 대표는 18일까지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윤리위 결정에 불복하는 대신 몸을 숙이며 후일 도모에 나섰다는 평이 나온다.
실제로 홍준표 대구시장과 나경원 전 의원 등 당 선배 정치인들은 이 대표에게 윤리위 결정에 승복할 것을 조언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이준석 대표는 억울한 점이 있다면 당원권 정지기간에 이를 풀어내는 것에 집중하고 일단 윤리위 결정을 존중해 주는 것이 본인의 미래를 지키는 길일 것”이라고 했고 홍 시장은 10일 자신의 SNS에 “차분히 사태를 정리하시고 누명 벗기 위한 사법적 절차에만 집중하라”며 “세월 참 많이 남았다”고 남겼다.
또 최근 나온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가 징계를 받았음에도 차기 당대표 적합도 1위를 차지한 것도 이 대표의 행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KBC광주방송과 UPI뉴스가 넥스트 위크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준석 대표는 22.9%의 지지율로 20.4%를 얻은 안철수 의원을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나경원 전 의원(12.0%), 김기현 의원(5.9%),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4.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무선 RDD : 100%)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6%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에서 징계 불복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얻기 보다 지지층을 넓혀 차기 전당대회에서 재당선을 노리는 것이 낫다고 판단, 당원 가입 독려 캠페인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이승현 (e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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