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제헌절 축사서 '오월정신' 언급..5·18 단체 "환영"

이수민 기자 2022. 7. 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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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제74주년 제헌절 메시지에서 '광주 오월정신'을 언급한 것에 대해 오월단체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황일봉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찬성한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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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뉴스1DB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제74주년 제헌절 메시지에서 '광주 오월정신'을 언급한 것에 대해 오월단체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황일봉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찬성한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난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자유 민주주의'를 강조하면서도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던 대선 후보 시절의 공약을 거론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며 "두달 만에 오월정신의 헌법 수록을 공식적으로 언급해준 것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또 "우리는 이번 기념 메시지의 뜻을 지난 시절 보수정권이 5·18 단체에게 해왔던 왜곡과 폄훼 등 과오에 대한 '반성'이라고 해석한다"며 "아울러 국민통합, 포용에 대한 의지가 담겼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여·야 정치 지도자는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제반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위대한 국민과 함께 헌법 정신을 지켜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년 전 오늘 광주를 방문했다.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킨 광주에서 우리의 헌법 정신을 되새겼다"며 "광주의 오월 정신으로 회복한 자유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가 바로 헌법 정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헌법은 역사를 통해 발견한 질서이며,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확보한 결과"라며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라는 헌법적 가치는 국민통합의 원천이며 헌법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이 번영과 발전으로 가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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