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부위원장 등 22명, 文정부 임기말 공공기관에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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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임기 막판에 공공기관 주요 보직에 대한 대규모 인사가 이뤄졌다며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이 17일 2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2일 권성동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임기말 '알박기 인사'로 임명된 공공기관 주요 보직자 59명 중 상당수가 아직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국민의힘에서 추가 명단을 공개한 것이다.
이들을 포함해 총 22명의 인사가 지난해 말부터 올해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만료 전 주요 공공기관 이사 등 요직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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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덕재 기자 = 문재인 정부 임기 막판에 공공기관 주요 보직에 대한 대규모 인사가 이뤄졌다며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이 17일 2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2일 권성동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임기말 '알박기 인사'로 임명된 공공기관 주요 보직자 59명 중 상당수가 아직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국민의힘에서 추가 명단을 공개한 것이다.
권명호 의원실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2017년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에서 상임위원을 지낸 박종운 변호사는 지난 3월 18일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가 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 임기 종료 약 두 달 전이고, 윤석열 대선 후보 당선 직후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 부위원장이었던 이상원씨도 대선 직후인 3월15일 건설근로자공제회 비상임이사로 임명됐다.
전임자 임기가 올해 말까지였지만 임기를 마치지 않고 사임했고, 보궐 자리에 이 씨가 들어갔다. 남은 임기는 올해 12월 24일까지이다.
이들을 포함해 총 22명의 인사가 지난해 말부터 올해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만료 전 주요 공공기관 이사 등 요직에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 비서실 인사로는 4명이 확인됐다.
김종호 전 민정수석은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으로,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배재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상임감사가 됐다.
박종만 전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인천공항시설관리 상임감사로, 국정상황실 선임행정관 최용선씨는 한전KPS 비상임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노무현 정부 업무혁신비서관을 지낸 민기영 한국전기안전공사 비상임이사 등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 5인도 확인됐다.
민주당 국회의원 주변 인사들도 이름을 올렸다.
박범계 의원의 혁신성장 정책특보였던 곽영교씨는 한국중부발전 상임감사위원이 됐고, 박수현 전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권재홍씨는 한국전기안전공사 상임감사가 됐다.
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나 지지 모임, 민주당 산하 위원회, 민주당 지자체장·기관장의 임명직 출신 등도 공공기관들에 새 자리를 꾸렸다.
이밖에 지난 2018년 5월 문 전 대통령과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정상회담에서 통역을 맡았던 오은경 동덕여대 유라시아투르크연구소장은 올해 1월 말 한전 자회사 한국서부발전의 비상임이사 자리를 맡았다.
작년 12월 말에는 지난 정부 치안감으로 승진한 이상로 전 인천경찰청장이 한국서부발전의 상임감사가 됐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지난 총선에 나섰던 원경환 전 서울경찰청장은 대한석탄공사 기관장으로 임명됐다.
이와 관련, 권명호 의원은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맞지 않는 인사들이 공공기관장 요직을 차지하고 있어 서로 어색한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오히려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 인사들이 선택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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