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언니.." 인하대 추모소 손편지엔

한겨레 2022. 7. 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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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는 못 다한 꿈을 이루세요."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인하대생 교내 성폭행 추락사망 사건과 관련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교내에 고인을 추모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추모공간을 찾은 학생들과 인근의 시민들은 고인의 넋을 위로하며 헌화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손편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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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교정에서 추락해 숨진 학생의 추모공간이 인천시 미추홀구 교내에 마련돼 17일 오후 학생들이 고인을 위로하는 손편지를 남기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그곳에서는 못 다한 꿈을 이루세요.”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이름 모를 언니, 편안히 쉬세요.”

인하대생 교내 성폭행 추락사망 사건과 관련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교내에 고인을 추모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추모공간을 찾은 학생들과 인근의 시민들은 고인의 넋을 위로하며 헌화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손편지를 썼다. 평소 오가던 교정에서 벌어진 끔찍한 일에 학생들은 충격을 받은 듯 보였다.

한편 이 학생을 성폭행하고 3층에서 떨어져 숨지게 한 ‘준강간치사’ 혐의로 ㄱ(20·인하대 1학년)씨를 수사 중인 경찰은 ㄱ씨의 고의성 여부를 두고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인하대 교정에서 추락해 숨진 학생의 추모공간이 인천시 미추홀구 교내에 마련돼 17일 오후 학생들이 고인을 위로하는 손편지를 남기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인하대 교정에서 추락해 숨진 학생의 추모공간이 인천시 미추홀구 교내에 마련돼 17일 오후 학생들이 고인을 위로하는 손편지를 남기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인하대 교정에서 추락해 숨진 학생의 추모공간이 인천시 미추홀구 교내에 마련돼 17일 오후 학생들이 고인을 위로하는 손편지를 남기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경찰은 피해자가 지난 15일 5층짜리 학교 건물 안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3층에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같은 날 새벽 3시49분께 건물 앞에 쓰러진 상태로 행인에게 발견된 피해자는 머리와 귀, 입의 많은 출혈과 함께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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