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 유럽 최대 원전 자포리자 군사기지화"

이유진 기자 2022. 7. 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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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남부 자포리자에 위치한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를 장악해 '군사기지화'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 원전 관리 국영 기업 에너고아톰의 페트로 코틴 회장은 자포리자 원전의 상황을 전하며 이 같이 우려했다.

그는 현지 상황이 "극도로 긴박하다"며 "러시아군이 미사일 시스템을 포함한 장비들을 원전에 배치했고, 이 미사일로 원전 인근의 드니프로와 니코폴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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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500명-미사일 포함 무기 배치해 인근 공격"
우크라이나 키이우 지역에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가해진 모습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남부 자포리자에 위치한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를 장악해 '군사기지화'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 원전 관리 국영 기업 에너고아톰의 페트로 코틴 회장은 자포리자 원전의 상황을 전하며 이 같이 우려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3월부터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하기 시작했고 현재 500여명의 병사들과 대형 무기들을 배치하고 있다고 페트로코틴 회장은 밝혔다. 그는 현지 상황이 "극도로 긴박하다"며 "러시아군이 미사일 시스템을 포함한 장비들을 원전에 배치했고, 이 미사일로 원전 인근의 드니프로와 니코폴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사망자도 계속 나오고 있다. 드니프로 지역에선 2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북부 제2도시 하르키우에서도 전날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 중부 비니치아에선 사망자가 24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어린아이 3명도 포함돼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르카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폭격을 맹비난하고, 전쟁을 견뎌내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전쟁이 시작된 이후 잃었던 영토 일부를 되찾았고, 결국 더 많은 점령지를 탈환할 것"이라며 "우리는 견뎌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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