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마린온 순직자' 추모.."국가는 왜 존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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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마린온 헬기 추락 사고 4주기 순직장병 추모행사에 참석한 뒤 "제헌절인 오늘 대한민국 헌법의 소중한 가치와 원칙 위에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를 묻는다"며 "참사 원점 재수사를 통해 부실한 검찰 수사 원인과 외압 가능성을 수사하고 책임을 규명해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4년이 지났지만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는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 당시 헬기 제작사 사장은 유족들의 눈물을 딛고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 되었고, 진실규명 역시 중단됐다"며 "호국 영웅들과 유가족들의 예우, 그리고 남겨진 의혹을 밝히는 것은 남은 이들의 몫"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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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4년간 다섯 해병 억울한 죽음 진실몰라"
"아무도 책임안지면 어떻게 목숨 바치나"
권성동 "남은 의혹 밝히는건 남은 이 몫"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마린온 헬기 추락 사고 4주기 순직장병 추모행사에 참석한 뒤 "제헌절인 오늘 대한민국 헌법의 소중한 가치와 원칙 위에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를 묻는다"며 "참사 원점 재수사를 통해 부실한 검찰 수사 원인과 외압 가능성을 수사하고 책임을 규명해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4년 전 오늘 고(故) 김정일 대령, 노동환 중령, 김진화 상사, 김세영 중사, 박재우 병장은 마린온 추락과 화재로 순직했으나 지난 4년간 우리는 다섯 해병이 왜 억울한 죽음을 당해야 했는지, 그 진실을 모른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마린온 참사의 원인을 수사한 문재인 정부 검찰은 해외 수입 로터마스트의 결함에 모든 책임을 돌리고 아무도 책임이 없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고, 제조사인 KAI의 (김조원) 당시 사장은 청와대 민정수석이 되어 조사조차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편과 아빠와 아들이 군에서 이런 사고를 당했는데 원인도 밝히지 않고 누구 하나 아무 책임도 지지 않는다면, 그런 군과 정부를 어떻게 믿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나"라며 "'무엇이 잘못돼 내 자식이 죽었는지 밝혀달라'는 유가족의 피맺힌 외침에 답하는 일이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4년이 지났지만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는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 당시 헬기 제작사 사장은 유족들의 눈물을 딛고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 되었고, 진실규명 역시 중단됐다"며 "호국 영웅들과 유가족들의 예우, 그리고 남겨진 의혹을 밝히는 것은 남은 이들의 몫"이라고 적었다.
유 전 의원과 함께 추모행사에 참석한 육군 중장 출신 신원식 의원도 "참사 전면 재수사를 촉구한다"며 "재수사로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이에 맞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군의 헬기 안전사고를 막는 길이고, 순직 영웅들의 뜻을 받드는 길이며 유가족이 원하는 바일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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