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2달 연속 만난다..이달 말 미국서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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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에 이어 다시 마주 앉아 한미동맹 현안과 연합방위태세를 논의한다.
17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달 말께 미국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지난달 1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양자 회담을 가지며 처음 대면했는데 한미 국방장관이 2달 연속 양자 회담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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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한국과 미국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에 이어 다시 마주 앉아 한미동맹 현안과 연합방위태세를 논의한다.
17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달 말께 미국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6·25전쟁 정전협정 기념일인 오는 27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6·25전쟁 전사자 '추모의 벽' 제막식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오스틴 장관과 다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지난달 1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양자 회담을 가지며 처음 대면했는데 한미 국방장관이 2달 연속 양자 회담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회담에서 두 장관은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나온 확장억제 강화 등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후속 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주 시행된 한미 F-35A 전투기 최초 연합훈련 등과 같은 미측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포함해 내달 시작하는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CPT) 계기 실기동 훈련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샹그릴라 대화 양자 회담부터 이어진 일련의 작업이 "정상회담에서 나온 내용을 계속 고도화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문제도 회담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달 이 장관과 만났을 때 한국 정부의 사드 기지 정상화에 감사를 표했는데 이후 기지 정상화를 위한 일반환경영향평가 추진 작업은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한 글로벌 안보 정세 역시 한미 국방 회담의 현안이 될 수 있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달 이 장관에게 우크라이나가 무기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한 바 있어서 이번에도 이런 식의 우회적 무기 지원 요청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 장관은 이번 방미 기간 중 오스틴 장관뿐 아니라 미군 전직 사령관이나 의회 관계자 등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두루 만나 한미동맹 사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싱가포르 양자 회담에서 두 장관은 대북정책 공조 및 확장억제, 연합준비태세,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협력 등을 논의했다.
북한의 핵실험 도발 시 미국의 신속한 확장억제 제공 등 공동 대응 방안이 주요하게 다뤄졌으며, 확장억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여러 방안도 전반적으로 논의한 바 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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