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이 그만 됐다고 할 때까지 민주당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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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국회의원·사진)이 "민주당을 바꾸겠다"라며 당대표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이 고문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을 바꾸고,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겠다. 그 첫 시작이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라며 당권 도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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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국회의원·사진)이 “민주당을 바꾸겠다”라며 당대표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이 고문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을 바꾸고,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겠다. 그 첫 시작이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라며 당권 도전을 알렸다.
이어 “국민이 ‘그만 됐다’라고 할 때까지 ‘민주당’만 빼고 모든 것을 바꾸겠다”라고 했다.
이 고문은 “‘민생실용정당’으로서 차기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임무에 실패한다면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형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 ▲강한 민주당 ▲혁신 민주당 ▲통합 민주당 등 핵심과제 5개를 열거했다.
당내 불출마 요구를 의식한 듯 그는 지난 대선·지선 패배에 관해 “가장 큰 책임은 제게 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그 결과에 대한 책임 또한 당연하지만 책임은 문제 회피가 아니라 문제 해결이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고문은 “당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민주당을 사랑하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모아 새로운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으로 만드는 것이 진정 책임지는 행동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계파정치로 성장하지 않은 저 이재명은 계파정치를 배격하고 ‘통합정치’를 하겠다”라면서 “선거 때마다 유령처럼 떠도는 ‘계파공천’, ‘사천’, ‘공천 학살’이란 단어는 사라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저의 인사 제1원칙은 사명감과 열성, 능력과 실적”이라며 “당의 전통으로 자리 잡은 시스템공천 강화로 누구나 능력과 실적, 경쟁력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고문은 “많은 분이 저의 정치적 미래를 우려하며 당대표 도전을 말렸고 저 역시 개인 정치사로 보면 위험한 선택임을 잘 안다”라며 “그러나 민주당이 국민의 기대와 사랑을 회복하지 못하면 총선승리도, 지선승리도, 대선승리도 요원하다. 사즉생의 정신으로 민심에 온 몸을 던지고, 국민의 집단지성에 저의 정치적 미래를 모두 맡기겠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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