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잔디 "침체 없는 인플레 극복 가능..심리 악화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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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표 이코노미스트 중 한 명이 미국이 경기 침체를 겪지 않고 고공 행진 중인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블룸버그는 17일(현지시간)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자사 팟캐스트에 출연해 소비가 굳건히 버텨준다면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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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유지되면 불황 피할 수 있어..세계경제도 전진"
심리 악화는 변수.."자기충족적예언으로 침체 올수도"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대표 이코노미스트 중 한 명이 미국이 경기 침체를 겪지 않고 고공 행진 중인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 내에서 고(高) 물가를 잡기 위해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견해다.
블룸버그는 17일(현지시간)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자사 팟캐스트에 출연해 소비가 굳건히 버텨준다면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전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후퇴 위험이 큰 것은 분명하다.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시상황’(데프콘1)에 돌입했다.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약간의 행운과 연준의 합리적인 정책 결정만 있다면 미국은 불황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물가를 다시 끌어내리기 위해 경기 침체가 필요하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경제를 성장시키고 불황을 막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만약 미국 소비자들이 그들이 늘 써왔던 만큼 소비한다면 우리는 불황을 피할 수 있다. 미국 소비자들이 강하게 버틴다면 세계 경제도 계속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 심화로 타격으로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모든 소득 계층에 걸쳐 저축이 크게 늘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평균적인 미국 가정의 경우 6월 기준 저축액이 7000~8000달러(약 927만~1060만원) 이상이고, 이는 인플레이션을 버틸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어느 때보다 떨어진 상태라는 점에는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일종의 ‘자기 충족적 예언’ 성격의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며, 30년 넘게 경제를 분석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고 확신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자기 충족적 예언이란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음으로써 그에 맞춰 행동하게 되고 실제로 실현되는 것을 말한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투자자, 친구,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면 그들은 우리가 불황에 빠져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것은 본 적이 없다”며 “앞선 경기 사이클에서는 아무도 불황을 예측하지 못 했지만 이번에는 모두가 불황을 예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올해와 내년 미 경제성장률을 2%와 2.5%에서 1%와 2%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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