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대표 출마.."국민이 '됐다' 할때까지 모든것 바꾼다"

이원광 기자 2022. 7. 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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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인천 계양을)이 8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이 '그만 됐다'고 할 때까지 민주당만 빼고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17일 밝혔다.

이 의원은 "당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민주당을 사랑하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모아 새로운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으로 만드는 것이 진정 책임지는 행동이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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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오는 17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앞둔 이재명 상임고문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인천 계양을)이 8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이 '그만 됐다'고 할 때까지 민주당만 빼고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17일 밝혔다.

이재명 "이기는 민주당으로 바꾸겠다"

이재명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패배하는 민주당과 결별하고 이기는 민주당으로 완전히 바꾸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편 가르기'식 정쟁에서 잘하기 경쟁으로 정치판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 상대의 실패에 기대는 '반사이익정치'를 끝내고 스스로 혁신하며 체감되는 성과로 국민의 사랑과 기대를 모아 가겠다"며 "이념과 진영에 갇힌 정쟁 정치를 배격하고 잘하기를 겨루는 경쟁 정치로 바꾸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우선 민생 제일'을 내세웠다. 이 의원은 "민생중심의 개혁적 실용주의로 현장에서 문제를 찾아 해결하며 경제·민생 위기에 손 놓은 무능, 무책임, 무기력 등 '3무 정권' 대신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뢰와 기대 속에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민생 실용 정당으로서 차기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데 저 자신을 온전히 던지겠다. 이 임무에 실패한다면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달 10일 광주 서구 무각사에서 열린 '이재명과 위로걸음' 만남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계파정치로 성장하지 않은 이재명, 계파정치 배격한다"

당 혁신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많은 분들이 '여심'(여의도 국회의원), 당심, 민심의 괴리를 걱정한다"며 "전자민주주의로 직접민주주의를 확대하고 당원의 지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위원회별 당원총회 정례화, 당원투표 상설화, 온라인 당원청원제, 직능커뮤니티 등 당원 소통창구를 늘리고 당원의 집단지성을 당의 의사결정에 활용하겠다"며 "공직후보, 당직후보, 정책 등을 분리하고 투표권 행사요건을 완화해 더 많은 국민들이 민주당에 입당하고 관심 갖게 하겠다"고 했다.

'통합의 민주당'도 약속했다. 이 의원은 "이기는 민주당이 되려면 우리부터 바뀌어야 한다"며 "다름을 이유로 한 갈등과 분열이 아니라 정권창출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통합하고 단결해야 한다"고 봤다.

이어 "낡은 관행과 이념, 우리 내부를 편 가르는 모든 것들과 결별하자"며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큰 들 상대와의 차이보다 크지는 않다. 계파정치로 성장하지 않은 저 이재명은 계파정치를 배격하고 통합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책임 지는 것, 문제 회피 아닌 문제 해결"

이 의원은 또 "권력과 책임은 동전의 양면이다. 당대표 도전 역시 당대표를 권력으로 보면 욕망이고 책임으로 여기면 헌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선과 대선 결과에 연동된 지방선거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제게 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책임져야 하는 것 또한 당연한다"며 "책임은 문제 회피가 아니라 문제 해결이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당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민주당을 사랑하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모아 새로운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으로 만드는 것이 진정 책임지는 행동이라 믿는다"고 했다.

오는 17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앞둔 이재명 상임고문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뒤 의원실로 향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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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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