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대표 되면 공천 학살 사라질 것"..당권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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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전통으로 자리 잡은 시스템공천 강화로 누구나 능력과 실적, 경쟁력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이 출마 선언부터 공천 관련 이슈를 내세운 것은 22대 총선에서 친명(친이재명) 위주의 계파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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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패배 책임 나에게 있어..책임지는 건 회피 아니라 문제해결"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선거마다 유령처럼 떠도는 '계파공천', '사천, '공천 학살'이란 단어는 사라질 것"이라며 8·28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전통으로 자리 잡은 시스템공천 강화로 누구나 능력과 실적, 경쟁력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이 출마 선언부터 공천 관련 이슈를 내세운 것은 22대 총선에서 친명(친이재명) 위주의 계파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저의 인사 제1원칙은 사명감과 열성, 능력과 실적"이라며 "계파정치로 성장하지 않은 저 이재명은 계파정치를 배격하고 통합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당내에서 이 의원의 불출마 이유로 내거는 지난 대선, 총선 패배의 책임론과 관련해서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지난 대선과 대선 결과에 연동된 지방선거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제게 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그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것 또한 당연하지만 책임은 문제회피가 아니라 문제해결이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민주당을 사랑하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모아 새로운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으로 만드는 것이 진정 책임지는 행동이라 믿는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 출마 공약으로 Δ미래형 민주당 Δ유능한 민주당 Δ강한 민주당 Δ혁신하는 민주당 Δ통합의 민주당이라는 다섯가지를 약속했다.
이 의원은 기본적인 삶을 책임지는 사회의 대전환을 분비하겠다며 미래형 민주당을 강조했으며 다수의석을 활용한 '공통공약추진기구' 설치, 비례민주주의 강화, 위성정당금지, 국민소환제, 의원특권제한, 기초의원 광역화 등 정치개혁, 청년 정치 활성화를 통한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또 강한 민주당의 발판으로 '민생경제위기대책기구', '위기의민주주의대책기구'를 만들어 경제위기 해법을 제시하고, 민주주의 후퇴와 공권력 남용을 확실히 막겠다고 강조했으며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해 국민 속에 혁신하는 민주당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시스템 공천으로 통합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마무리한 이 의원은 "낡은 관행과 이념, 우리 내부를 편 가르는 모든 것들과 결별하자"며 당내 비명(비이재명)계에도 손을 내밀었다.
이 의원은 "많은 분이 저의 정치적 미래를 우려하며 당대표 도전을 말렸고 저 역시 개인 정치사로 보면 위험한 선택임을 잘 안다"면서도 "그러나 민주당이 국민의 기대와 사랑을 회복하지 못하면 총선승리도, 지선승리도, 대선승리도 요원하다. 사즉생의 정신으로 민심에 온 몸을 던지고, 국민의 집단지성에 저의 정치적 미래를 모두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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