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전주덕진공원 연꽃에 '흠뻑' 빠진 나들이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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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덕진공원은 17일 오전부터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낮 기온 30도 내외를 기록하는 무더위 속에도 만개한 연꽃을 보러 온 가족, 친구, 연인들로 붐볐다.
서울에서 온 임수민씨(61)는 "30년 만에 중학교 동창들과 전주 덕진공원에 왔다"며 "연꽃이 너무 아름답게 펴서 연신 사진을 찍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덕진공원에서는 주말동안 '연꽃문화제'가 개최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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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 = 전북 전주시 덕진공원은 17일 오전부터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낮 기온 30도 내외를 기록하는 무더위 속에도 만개한 연꽃을 보러 온 가족, 친구, 연인들로 붐볐다.
서울에서 온 임수민씨(61)는 "30년 만에 중학교 동창들과 전주 덕진공원에 왔다"며 "연꽃이 너무 아름답게 펴서 연신 사진을 찍고 있다"고 말했다.
싱그러운 초록 연잎 사이에는 백련과 홍련이 피어 조화를 이뤄냈다. 사람들은 한폭의 수채화를 옮겨 놓은 듯한 풍경에 흠뻑 취해 감탄사를 쏟아냈다.
가족단위 관광객들은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 위해 연꽃을 배경으로 사진찍기에 분주했다. 어르신들은 잠시 더위를 피해 정자에 앉아 부채질을 하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었다.
푸르른 하늘 아래 만개한 연잎을 바라보며 쉴새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사진작가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 덕진공원에서는 주말동안 '연꽃문화제'가 개최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덕진공원 수변공원 일대에서는 노래자랑이 열렸다. 하나둘 모여든 관객들은 박수를 치고 노래를 따라부르며 크게 호응했다.
염주만들기, 컵등만들기, 바디페인팅 등 체험행사가 진행되는 부스에는 어린 자녀들과 함께 온 가족들로 북적였다.
무더위로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지만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최모씨(67·군산)는 "코로나 때문에 그동안 밖에 잘 나오지 못했는데 오랜 만에 손주들과 함께 나왔다"며 "막상 와보니 아이들이 즐길거리 많아 저는 여유롭게 연꽃을 감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점심시간이 되자 행사장에서는 떡볶이와 비빔밥 등 점심이 제공돼 순식간에 줄이 길게 늘어졌다.
고유진씨(42)는 "야외에서 오랜만에 점심을 먹는 것 같다"며 "코로나가 다시 확산하고 있어서 불안하긴한데 방역수칙 잘 지키고 즐길 계획"이라고 했다.
iamg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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