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서울 초·중·고교생 더 뚱뚱해졌다..초등학생 가장 심각

음상준 기자 2022. 7. 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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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서울시 초·중·고등학생들의 비만율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생건강검사 자료(2017년~2021년)를 분석한 결과, 2021년 기준 서울시 초·중·고등학생 5명 중 1명이 비만이었다.

서울시 초등학생 비만도는 2017년 9.1%에서 2018년 10.2%, 2019년 15%로 증가하다가 2021년에는 19.5%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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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의원 "온라인 수업에 체육활동 줄어, 식습관도 문제"
© News1 DB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서울시 초·중·고등학생들의 비만율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서울 학생들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생건강검사 자료(2017년~2021년)를 분석한 결과, 2021년 기준 서울시 초·중·고등학생 5명 중 1명이 비만이었다. 10명 중 3명은 과체중 이상(과체중 또는 비만)이었다.

2021년 서울 초등학생 비만도 19.5%, 중학생 19.4%, 고등학생은 23.6%로 5명 중 1명 이상이 비만이었다. 서울시 초등학생 비만도는 2017년 9.1%에서 2018년 10.2%, 2019년 15%로 증가하다가 2021년에는 19.5%로 증가했다. 2017년에 비해 2021년 초등학생 비만율이 두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이후 지난 2년간 4.5%포인트(p) 증가했다.

초등학교 고학년의 비만 증가가 두드러졌다. 2019년까지 저학년과 고학년 비만도는 비슷한 비율이었다. 코로나19 유행 2년 후 2021년 기준 1학년은 3.4%p, 4학년은 6.8%p 비만도가 증가했다. 과체중 비율까지 고려하면 초등학교 1학년은 4명에 1명꼴, 4학년은 3명에 1명꼴로 과체중이거나 비만으로 조사됐다.

이는 초등학교 저학년 동안 규칙적으로 등·하교 통학을 기본으로 하던 학생들이 비대면수업 등 신체활동이 줄고 불규칙한 생활습관, 급식이 아닌 다른 식습관을 통한 개인생활 차이에 따라 비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서울시 중학생 비만도 2017년 13.5%에서 2018년 15.7%로 증가하다가, 2021년 19.4%로 2019년과 비교해 3.9%p 늘었다. 고등학생은 2017년 비만도는 23.1%에서 2021년 23.6%로 초등학교, 중학교의 비만도 증가와 비교해 가장 적게 늘었다. 다만 과체중 비율은 2019년 4.9%에서 2021년 8.7%로 3.8%p 증가했다.

신현영 의원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온라인 수업과 체육활동 최소화,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으로 인해 비만 학생들이 증가한 것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며 "소아청소년 비만이 만성질환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와 신체활동 증진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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