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짧게 깎은 트뤼도에 SNS 떠들썩.. "짐 캐리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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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의 미남으로 외모와 패션에 상당한 공을 들이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갑자기 긴 머리를 자르고 운동선수 같은 짧은 헤어스타일로 바꿔 화제다.
눈길을 끄는 건 '덤앤더머' 등 할리우드 영화에서 주로 바보 같은 캐릭터를 선보여 큰 인기를 얻은 배우 짐 캐리를 짧은 머리의 트뤼도 총리와 비교한 게시물이 유독 많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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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캐리 얼굴과 비교하는 SNS 게시물 널리 퍼져
16일(현지시간) 머리를 짧게 깎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온타리오주(州) 토론토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는 모습. 작은 사진은 머리를 길렀던 예전의 얼굴. 토론토=AP연합뉴스 |
16일(현지시간) 트뤼도 총리는 온타리오주(州) 토론토에서 열린 어린이들을 위한 카니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평소와는 너무 달라진 외모, 특히 확 짧아진 머리카락에 대중의 시선이 집중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015년 총리에 취임한 이후 올해 50세가 되기까지 트뤼도는 항상 비교적 긴 머리 스타일을 유지해왔다”며 “무엇이 그의 심경에 변화를 일으켰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어 “캐나다에선 주말 내내 총리의 새로운 헤어스타일이 큰 화제가 되었으며, 많은 이들이 달라진 총리의 외모에 관한 반응을 쏟아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를 비롯한 세계 누리꾼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관련 게시물을 보면 “총리의 머리에서 시선을 뗄 수가 없다”며 놀라움을 표시한 것부터 “또 선거철이 다가오는군”이란 냉소적 글까지 다양하다. ‘선거’ 운운하는 것은 40대 젊은 나이에 정상급 인사가 된 트뤼도 총리가 대중의 인기를 끌기 위해 여전히 자신의 외모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적 시선을 담고 있다.
트뤼도 총리는 두 차례에 걸쳐 무려 14년간(1968∼1979년, 1980∼1983년 재임) 총리를 지낸 피에르 트뤼도의 장남으로 캐나다를 대표하는 정치 명문가 출신이다. 불과 43세이던 2015년 총리직에 올라 캐나다 역사상 두 번째로 젊은 총리가 됐다. 188㎝의 훤칠한 키에 얼굴도 잘 생겨 한때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정치인’이란 평가를 듣기도 했다. 부인 소피 그레고어 여사와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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