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제74주년 제헌절 맞아 서로 향해 "헌법정신 훼손" 신경전

박기범 기자,정재민 기자 2022. 7. 17. 1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는 제74주년 제헌절을 맞은 17일 서로를 향해 "헌법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며 신경전을 벌였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한민국 헌법제정의 기본정신이 무너지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입법독재, 꼼수탈당, 의회제도의 무력화 등으로 심각하게 훼손된 헌법정신과 의회민주주의에 대해 깊은 성찰과 반성이 필요하다"고 야당을 겨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與 "민주당 입법독재·꼼수탈당 의회제도 무력화 해"
野 "尹정부 국회 허수아비 만들고 권력기관 장악"
김진표 국회의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 74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정재민 기자 = 여야는 제74주년 제헌절을 맞은 17일 서로를 향해 "헌법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며 신경전을 벌였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한민국 헌법제정의 기본정신이 무너지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입법독재, 꼼수탈당, 의회제도의 무력화 등으로 심각하게 훼손된 헌법정신과 의회민주주의에 대해 깊은 성찰과 반성이 필요하다"고 야당을 겨냥했다.

양 대변인은 "여당시절 '일하는 국회'를 줄곧 외치던 민주당은 야당이 되자 일하는 국회는커녕, 국회를 공전상태로 만들고 있다"며 "민주당의 독선에 가로막혀 국회는 원 구성을 못한 채 제헌절을 맞이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하루속히 민생현안을 처리하기 위해 대승적으로 국회의장단 우선 선출에 임했을 뿐 아니라, 행안위와 과방위 중 원하는 상임위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며 "민주당에 다시 한번 요청한다. 국민을 섬기고 헌법정신을 존중하는 자세로 국회 정상화에 동참해 달라"고 했다.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현재 국회가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국회는 민생 법안과 규제 완화 법안을 통과시켜 경제 살리기에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국회란 민의의 큰 지붕 아래 여야 간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협치를 강조했다.

반면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는 시행령 개정을 통해 입법부인 국회를 허수아비로 만들고 모든 권력기관을 장악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할 국회가 열리는 것을 최대한 늦추려는 집권여당의 비겁한 꼼수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국민의 삶이 위태로운데도 윤석열 정부는 경제는 무능, 민생엔 무관심하고 국회는 국민의힘의 버티기에 막혀 열리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를 통해 국가운영의 기본 원리, 국민의 권리와 의무, 민주주의와 평화, 자유와 평등, 인권을 지키는 헌법 가치를 수호할 것"이라며 "권력기관 장악과 삼권분립 훼손, 전 정부 지우기와 정치 보복 수사, 친인척·지인 채용 및 비선 측근 논란, '마이웨이 인사' 논란 등 헌법 위에 군림하려는 윤석열 정부를 저지하겠다"고 했다.

pkb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