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불평등 해결 기여할 중저소득국 생산인력 한국서 교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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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국가인 한국에서 중·저소득 국가 백신 생산 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기본 교육이 18일부터 2주간 진행된다.
이강호 보건복지부 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인 한국이 주체로 시행하는 글로벌 교육으로서 의의가 크다"며 "코로나19 유행으로 더욱 필요해진 백신·바이오 의약품 생산 인력양성을 통해 백신 불평등 해소를 위한 선구자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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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국가인 한국에서 중·저소득 국가 백신 생산 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기본 교육이 18일부터 2주간 진행된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8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리는 입교식에는 중소득 25개 국가 백신 생산인력 117명과 국내 교육생 33명이 참여한다.
WHO와 각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 이전 허브 수혜국과 백신 생산시설을 보유한 중·저소득국가의 생산인력 등을 교육 대상으로 선정했다. 국내 백신·의약품 관련 기업 재직자도 교육 대상에 포함됐다.
교육생들은 백신 전 주기에 걸친 기초 이론과 보건 환경·정책, 특허·지식재산권 등까지 폭넓은 내용을 배우면서 미래 감염병에 대응할 역량을 갖출 예정이다.
국내 백신·의약품 생산시설 견학, 국내 기업 프로그램 등도 교육 과정에 포함돼 있어 국내 기업들의 해외 홍보와 투자·인력 유치로 이어질 효과도 기대된다.
교육은 1997년 설립된 이래로 20여 년간 백신 기술이전과 연구·교육 등에서 경험과 전문 인력을 갖춘 국제백신연구소가 주관한다.
교육생들은 29일까지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을 마치고 보건복지부 장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공동명의의 수료증을 받는다.
앞서 WHO는 한국의 백신·의약품 생산능력과 교육시설 인프라가 우수하다고 인정하며 올해 2월 한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WHO는 운영위원회와 실무회의, 인력 교류 등을 해왔다. WHO는 한국이 허브 지정 이후 6개월 만에 이번 백신 생산 인력 교육을 하게 된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정부는 전했다.
정부는 이달 1차 교육을 거쳐 10월에 2차 교육도 해 인력양성 허브 교육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이론 교육에 더해 국내 백신·의약품 생산·교육 시설에서 하는 교육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2026년을 목표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입교식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백신 생산 인력 양성을 위해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 세계 민·관 기구들과 계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강호 보건복지부 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인 한국이 주체로 시행하는 글로벌 교육으로서 의의가 크다"며 "코로나19 유행으로 더욱 필요해진 백신·바이오 의약품 생산 인력양성을 통해 백신 불평등 해소를 위한 선구자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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