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스마트폰 중독이라면?..디지털 해독 '인스탑'

김진희 기자 2022. 7.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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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스마트폰 위험 사용자군이었던 중학교 1학년생 A군은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고 스스로 고통스럽다고 느낄 만큼 미디어 과의존이 심각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선생님의 권유로 '인스탑'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스마트폰 과의존 상황에 심각성을 느꼈고, 자신이 심심할 때나 우울할 때 스마트폰에 더욱 몰두하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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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29명 대상 미디어 과의존 효과성 검증
인스탑(여가부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인터넷과 스마트폰 위험 사용자군이었던 중학교 1학년생 A군은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고 스스로 고통스럽다고 느낄 만큼 미디어 과의존이 심각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선생님의 권유로 '인스탑'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스마트폰 과의존 상황에 심각성을 느꼈고, 자신이 심심할 때나 우울할 때 스마트폰에 더욱 몰두하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A군은 인스탑 프로그램이 진행될수록 미디어 사용을 조절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 마지막 회기에서는 이러한 조절 노력이 간혹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돼 스스로 미디어 과의존 개선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상담선생님과 함께하기'를 하며 매 회기가 끝날 때마다 자신의 변화를 지켜봐주는 선생님의 피드백을 통해 스스로 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A군은 인스탑을 통해 찾은 대안활동을 일상에 적용해 심심하거나 우울할 때는 농구나 블록 조립을 하면서 이전과는 달리 올바른 인터넷, 스마트폰 사용을 실천하고 있다.

17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는 자기 주도형 미디어 사용조절 훈련 프로그램인 '인스탑'이 청소년 미디어 과의존 문제 해결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인스탑'은 작년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 개발한 후 두 차례 시범운영을 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 29명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변화를 측정해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검증했다.

그 결과 스마트폰에 대한 과도한 기대나 비합리적인 신념이 43.28점에서 36.44점으로 감소했고,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대처인식은 29.20점에서 31.63점으로 향상했다.

'인스탑'은 청소년 누구나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희망하는 경우 상담선생님과 청소년이 1:1로 연결되어 프로그램 매 회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총 7회로 구성돼 있으며 참여자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정도에 대한 점검과 미디어 이용습관 개선을 위한 목표 설정, 부정적 생각·감정을 조절하며 구체적인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김권영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최근 우리 생활에서 인터넷 사용시간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특히 스마트폰 과의존 저연령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자기주도적인 미디어 사용조절이 필요하다"며 "균형 잡힌 미디어 이용습관 형성을 위해 청소년과 보호자들께서도 '인스탑' 활용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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