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2.2% "EU 공급망 실사 시 계약 파기 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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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기업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제할 수 있는 'EU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수출기업 절반 이상이 ESG경영 미흡으로 계약이나 수주 파기를 당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가 국내 수출기업 30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출기업의 공급망 ESG 실사 대응 현황과 과제'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52.2%는 향후 공급망 내 ESG 경영 수준 미흡으로 고객사(원청기업)로부터 계약·수주가 파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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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한상의 수출기업 ‘공급망 ESG실사’ 대응 현황과 과제 조사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유럽연합(EU)이 기업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제할 수 있는 'EU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수출기업 절반 이상이 ESG경영 미흡으로 계약이나 수주 파기를 당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대한상공회의소 우태희 상근부회장은 "올해 초 EU의 공급망 실사 기준 초안이 발표되고 내년 1월부터 독일 공급망 실사법이 시행되면서 수출기업들에서 비상이 걸렸다"라고 밝혔다.
대한상의가 국내 수출기업 30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출기업의 공급망 ESG 실사 대응 현황과 과제'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52.2%는 향후 공급망 내 ESG 경영 수준 미흡으로 고객사(원청기업)로부터 계약·수주가 파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ESG 실사 대비 수준'도 '낮다'는 응답률이 77.2%로 나타났다. 실사 단계별 대응 수준을 묻자 '대응체계 없음'이 58.1%의 응답률로 집계됐다. 원청업체로부터 ESG 실사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8.8%에 불과했다. ESG 실사에 대비해 투자할 수 있는 예산의 범위는 '50만원 미만'(29.9%) 수준이다.
대한상의 조영준 지속가능경영원장은 "공급망 중간에 위치한 중소·중견기업은 여전히 ESG 준비가 미비한 상태"라며 "고객사의 ESG 요구에 대응하면서 하위 협력업체까지 관리해야 하는 이중고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응답 업체들은 ESG 분야별 가장 중요한 이슈로 '탄소배출'(47.2%), '산업안전 보건'(71.8%),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문화'(66.1%)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공급망 ESG 실사 관련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내부 전문인력 부족'(48.1%)을 꼽았다. 이밖에 '진단 및 컨설팅·교육 비용부담'(22.3%), '공급망 ESG 실사 정보 부족'(12.3%)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은 또 정부에 '업종별 ESG 가이드라인 제공'(35.5%), 'ESG 실사 소용비용 지원'(23.9%), '협력사 ESG교육 및 컨설팅 비용 지원'(19.3%), 'ESG 인프라 및 시스템 구축 금융지원'(16.3%) 등을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우태희 상근부회장은 "공급망 관리를 잘하는 기업은 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경쟁력을 갖게 되는 만큼 상의도 수출기업들을 위해 공급망 ESG 실사, 컨설팅,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속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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