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이달 IMF 韓성장률 하향 수정 전망"..IMF "둔화폭 안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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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달 말 발표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한국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에 대해 지난 4월 대비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 부총리는 "IMF 총재가 '세계경기 전망이 더욱 어두워졌다'라는 견해를 표했고, 현장 분위기를 볼 때 7월 발표될 IMF 성장 전망치도 지난 4월에 비해 추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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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 "펀더멘털 강화 위한 정책 지속" 강조
(발리(인도네시아)=뉴스1) 한종수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달 말 발표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한국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에 대해 지난 4월 대비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IMF는 어두운 세계 경제 전망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둔화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16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irstalina Georgieva) IMF 총재와의 양자 면담 대화내용을 공개했다.
추 부총리는 "IMF 총재가 '세계경기 전망이 더욱 어두워졌다'라는 견해를 표했고, 현장 분위기를 볼 때 7월 발표될 IMF 성장 전망치도 지난 4월에 비해 추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MF는 지난 4월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세 속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한국 성장률 전망치도 2.5%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G20 재무장관회의 계기로 열린 추 부총리와 양자 면담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인플레이션 등으로 세계경제 전망이 4월 대비 한층 어두워졌다"고 발언하면서도 "한국 경제는 좋은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감안할 때 주요국 대비 둔화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특히 환율 절하 수준도 다른 나라 대비 양호하다고 언급한 뒤 어려운 시기 재정·통화 정책 간 최적 정책조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IMF는 7월 말 다시 한번 수정 전망치를 발표한다. 추경호 부총리와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의 발언 등을 종합해 볼 때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는 2%대 초반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추 부총리는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발언을 듣고 "펀더멘털 강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면서 "통화당국과 긴밀한 소통도 계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추 부총리는 내년 한국에서 개최를 협의하고 있는 한-IMF 디지털 화폐 콘퍼런스를 계기로 파트너십 강화를 희망하며 IMF총재를 초청했다.
IMF 총재는 추 부총리의 콘퍼런스 초청에 방문하겠다 답변했다.
이날 양자 면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으며, 추 부총리는 회복·지속가능성기금(RST) 운영 등 IMF 주요 현안에 대한 우리 측 의견도 전달했다.
한편,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은 15~16일 이틀간 열린 이번 회의에서 세계경제 복합위기 대응을 위한 Δ자유무역 등 연계강화 Δ선진·개도국 균형 회복 Δ기후대응 등 구조대응 3개 정책공조 방향을 제안했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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