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국 117명, '백신 허브' 한국서 '백신 생산' 교육 받는다

강승지 기자 2022. 7.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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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인 대한민국이 25개국 백신 생산 인력 117명과 국내 교육생 33명을 대상으로 18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서울대학교 캠퍼스에서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에 나선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백신·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면역학, 역학, 생산공정 기술, 공정개발, 규제과학, 임상시험설계 분야 기초과정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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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9일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국제백신연구소 주관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백신 인력 양성 위해 각국과 적극 협력" 격려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 (7.18~7.29) 참여자 현황 (보건복지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인 대한민국이 25개국 백신 생산 인력 117명과 국내 교육생 33명을 대상으로 18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서울대학교 캠퍼스에서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에 나선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백신·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면역학, 역학, 생산공정 기술, 공정개발, 규제과학, 임상시험설계 분야 기초과정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설립 이후 20여년 간 백신 기술이전, 연구 등 경험을 갖춘 국제백신연구소가 주관한다.

국제보건연구소는 감염성 질병으로 인한 중저소득국의 고통 해소를 목표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저렴한 백신의 발굴·개발·보급을 위해 1997년 설립된 한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다.

WHO가 지정한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이전 허브 수혜국인 Δ방글라데시 Δ세네갈 Δ이집트 Δ케냐 Δ나이지리아 Δ베트남 Δ아르헨티나 등과 백신 생산시설을 보유한 Δ르완다 등의 백신 생산인력, 관련 정부·공공기관 재직자 등이 교육 대상자로 선정됐다.

교육생들은 백신 개발·생산·허가 등 전 주기에 대한 기초 이론교육과 함께 백신 관련 보건환경 및 정책, 특허 및 지식재산권 등의 다양하고 폭넓은 지식을 습득해 미래 감염병에 대응할 기본 역량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국내 백신·의약품 생산시설 견학, 국내 기업들과의 관계 형성 프로그램 등도 교육과정에 포함돼있어 국내 백신·의약품 관련 기업들의 홍보 및 인재 유치, 해외 투자의 밑거름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교육을 받은 백신 생산인력은 자국 관련 기업에서 백신 생산 현장 등에 투입될 수 있게 되며, 정부·공공기관 관계자들은 자국의 백신·의약품 생산기반 구축, 관련 연구·교육, 백신 보급 및 접종 확대 등 보건 환경 정비를 담당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글로벌 인력양성 허브 운영과 인력양성 교육을 이어나간다는 입장이다. 올해는 이번 교육과 오는 10월 품질관리(GxP) 기본교육을 진행하고 내년부터는 이론교육과 함께 국내 백신·의약품 생산 및 교육시설에서의 교육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2026년을 목표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건립해 최신 바이오·디지털 기술 및 시설, 세계적 권위의 교수진 등을 활용한 이론, 실습, 기술이전 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기본교육 입교식을 축하하기 위한 영상메시지를 통해 "백신 생산 인력 양성을 위해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세계 민·관 기구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은 "국제백신연구소는 개발도상국을 위해 백신을 개발하고 보급할 사명을 위임받은 국제기구"라며 "(교육생들이) 글로벌 백신 생산 과업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교육하고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강호 복지부 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이번 교육은 한국이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서 주체가 돼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글로벌 교육"이라며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불평등 해소를 위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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