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물가 7% 안간다..고물가 상황 기조되지는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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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물가상승률이 7% 이상을 기록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일부 농산물 수급 등 문제로 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더라도 고물가 상황이 고착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추 부총리는 지난 16일 G20재무장관회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의 고물가 상황이 구조적으로 고정되는 상황이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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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물가상승률이 7% 이상을 기록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일부 농산물 수급 등 문제로 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더라도 고물가 상황이 고착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다만 높은 물가로 인해 한국의 경제 전망은 다소 어두워질 전망이다.
추 부총리는 지난 16일 G20재무장관회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의 고물가 상황이 구조적으로 고정되는 상황이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물가 수준 관련해서 7~8%, 어딘가는 9% 얘기도 나오는데 추가적인 돌발 상황이 없으면 그렇게까지 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기상 상황에 따라 농산물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순 있지만 물가가 6%를 상회해서 7~8%로 상당기간 고정화되는 현상은 없을 것”이라며 “축산물 할당관세 확대로 물량이 들어오고 수급 안정화 기미가 있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처럼 고물가 상황이 기조적으로 안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면담에서도 물가 상황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추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면담을 갖고 글로벌 주요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추 부총리와 면담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등으로 세계경제 전망이 지난 4월 대비 한층 어두워졌다”고 발언했다.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좋은 펀더멘탈을 감안할 때 주요국 대비 둔화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환율 절하 수준도 다른 나라 대비 양호하다”고 언급했다.
IMF는 앞서 지난 4월 전망 당시 한국의 올해 GDP 성장률은 2.5%,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추 부총리는 “여러 지표들이 나빠지고 있어 조정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한국의 물가도 6월 달 이후 6%대이고 9~10월까지는 불안 양상이 갈 것으로 말씀드렸고 이런 것들이 전체 물가 수치 전망의 변동 가능성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지난 6월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제시한 성장률 2.6%, 물가상승률 4.7% 전망치를 당장 수정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전망치를)순간 순간 변경하면 혼란이 있기 때문에 각종 기관을 잘 참고하면서 정책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IMF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G20에 참석한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면담에서 “각 국은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며 “실패할 경우 회복의 리스크가 되며 취약계층에 더 큰 피해를 준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스러운 점은 통화정책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며 4분의 3에 해당하는 중앙은행들이 평균 3.8회 기준금리를 인상했다”고 덧붙였다.
발리=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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