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먼저인 민주당이 어쩌다 약육강식이 됐나"

박태우 기자 2022. 7. 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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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먼저인 민주당이 어쩌다 약육강식, 정글 민주당이 되었나." 더불어민주당 정진우 전 부산 북강서을 지역위원장은 17일 사실상 최지은 현 위원장을 '토사구팽'한 민주당 지도부의 결정과 약육강식으로 바뀐 민주당의 정치 문화를 강하게 성토했다.

민주당은 북강서을 지역위원장 선임을 최지은 위원장, 정진우 전 위원장,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3인 경선으로 결정했지만, 최 위원장은 경선에 불참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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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강서을 20년 지킴이 정진우 전 위원장
최지은 경선 불참 결정에 "신인 배려 없다"일침

“사람이 먼저인 민주당이 어쩌다 약육강식, 정글 민주당이 되었나.” 더불어민주당 정진우 전 부산 북강서을 지역위원장은 17일 사실상 최지은 현 위원장을 ‘토사구팽’한 민주당 지도부의 결정과 약육강식으로 바뀐 민주당의 정치 문화를 강하게 성토했다. 민주당은 북강서을 지역위원장 선임을 최지은 위원장, 정진우 전 위원장,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3인 경선으로 결정했지만, 최 위원장은 경선에 불참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진우 전 부산 북강서을 지역위원장


정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최 위원장의 하차와 관련, “과연 민주당의 정치력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가”라고 당 지도부를 질타했다. 그는 “사람이 먼저다. 우리의 구호속에는 함께하는 동지들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의미도 분명 포함돼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결정 과정에서 최 위원장에 대한 고려는 얼마나 있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치 시작한 지 2년 남짓한 정치 신인에게 불과 1개월전 시장 선거를 치러 당원 사이에서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 후보와, 그리고 노무현 시대이후 20여년간 국회의원 선거에 3번 나서며 지역에 밀착된 정진우와 경선하라는 것은 사실상 밀어내는 것과 다름없는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정 전 위원장은 “변 후보나 그에게 북강서을을 권유했던 분들은 최 위원장을 어떻게 하면 좋겠다는 입장이 있었나. ‘그건 모르겠고 우리는 우리갈 길 갈 뿐이다’는 식의 정치는 아니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정 전 위원장은 “최 위원장보다 어린 30대 중반에 북강서을에 와서 매번 될만하면 내려꽂기에 밀렸지만, 북강서을은 매번 실패했고, 떠난 분들의 빈자리는 항상 내 몫이었다. 이제 50대 중반의 나이지만 북강서을의 승리가 민주당의 승리고 정진우의 승리라 여기며 살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부족한 것은 당이 키워 가야 하는 것이다. 저간의 사정에 대한 고려없이 이런 결정을 한 민주당 지도부의 성찰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냥 밀고오는 분들에게 ‘정치 그리 시작하는거 아니다’라고 말씀드린다”며 “이래놓고 또 어떤 젊은 인재를 영입할 것이며, 어떤 청년 정책을 펼칠 수 있는가”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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