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이달 75bp·9월 50bp 인상 후 미세하게 정책 바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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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가 엄청난 쇼크를 기록했지만, 최근 한 달 간 국제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이달에 75bp, 9월에 50bp 추가 인상으로 정책금리가 중립금리 상단에 도달하게 되면 이르면 9월부터 미세한 정책 기조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6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9.1%나 뛰면서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허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한 달 간 원자재 가격이 이미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공급 측 물가압력 하락이 반영되기 이전의 6월 CPI 결과를 근거로 연준이 금리 인상폭을 확대하면 자칫 백미러를 보면서 운전하는 것과 같은 오류를 범할 수 있다"며 6월 CPI 발표 이후 올해 투표권을 가진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제임스 불러드 총재가 여전히 7월 75bp 인상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한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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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분기 역성장 유동적..(-)여도 경기침체 판정 안할 듯"
"6월 물가지표 쇼크였지만 이미 원자재값 빠르게 하락 중"
"이달 75bp, 9월 50bp 인상땐 중립금리 수준..정책변화 기대"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가 엄청난 쇼크를 기록했지만, 최근 한 달 간 국제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이달에 75bp, 9월에 50bp 추가 인상으로 정책금리가 중립금리 상단에 도달하게 되면 이르면 9월부터 미세한 정책 기조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허진욱 삼성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7일 보고서를 통해 “전기대비 1.6% 하락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현재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추정대로라면 2분기에 -1.2%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이로 인해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다만 “블룸버그의 가중평균 컨센서스에 따르면 여전히 2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는 플러스(+)1.7%로, 이는 순수출과 재고투자에 대한 추정 차이에 따른 것으로, 실제 2분기 성장률이 어떻게 나올지 여전히 유동적이긴 하다”고 했다.
그러나 “미국 경기침체를 공식적으로 판정하는 전미경제연구소(NBER)에 따르면 공식적인 경기침체 정의는 ‘수개월 이상 지속된 전반적인 경제활동의 상당한 위축’인데, 이들이 경기침체 판단 근거로 삼는 월간 지표 6개와 분기 지표 2개 중 5개는 여전히 플러슬 기록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는 실질GDP의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흔히 ‘기술적 경기침체’로 정의하지만, NBER은 2분기 성장률 이후에도 미국이 경기침체에 진입했다고 판정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점쳤다.
이런 가운데 6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9.1%나 뛰면서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허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한 달 간 원자재 가격이 이미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공급 측 물가압력 하락이 반영되기 이전의 6월 CPI 결과를 근거로 연준이 금리 인상폭을 확대하면 자칫 백미러를 보면서 운전하는 것과 같은 오류를 범할 수 있다”며 6월 CPI 발표 이후 올해 투표권을 가진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제임스 불러드 총재가 여전히 7월 75bp 인상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한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허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7월에 75bp, 9월에 50bp, 11월과 12월 각각 25bp씩 인상에 나서 올해 말이면 상단 기준으로 3.5%까지 정책금리를 인상한 뒤 인상 사이클을 일단락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또 “현재의 배럴당 100달러 내외의 국제유가가 유지될 경우 미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7월 말까지 약 10%내외의 추가 하락이 예상돼 기대 인플레이션도 추가로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예상대로 7월 75bp 인상에 이어 9월 50bp 인상이 진행될 경우 연방기금금리는 9월에 FOMC의 중립금리 예상 범위(2.0~3.0%)의 상단에 도달하게 돼 이후 금리인상은 소위 긴축영역으로 진입하는 것을 의미해 경기 둔화 속도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봤다.
허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확실해질 경우 그 이전에 통화정책 스탠스의 변화 시그널을 주는 것이 필요한 만큼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상당기간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이르면 9월 FOMC 이후 연준이 미세한 정책 기조 변화를 보일 조짐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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