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74주년 제헌절 맞았지만 국회 멈춰..원구성 촉구"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정의당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8차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정의당이 제74주년 제헌절인 17일 조속한 원 구성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이동영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의 생일'이라고 하는 제헌절을 맞은 오늘도 대한민국 입법부, 국회의 시간은 49일째 멈춰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코로나 재유행 우려와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등 경제 위기에 서민과 약자들의 삶이 위협받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다. 국회가 멈춰있는 것은 시민들에게 면목없는 일"이라며 "입법기관인 국회가 정치의 역할과 책무를 다시 바로 잡아야 한다. 양당은 오늘 제헌절을 계기로 조건없는 국회 원구성 합의에 즉시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지금은 '법대로'가 아니라 '정치로' 가 필요한 시점이다. 여야 양당도, 대통령도 '국회 공전 책임이나 인사 논란' 등 모든 사안에 '법대로'를 들이밀며 정쟁을 지속하고 있다. '정치의 사법화'를 '법치'인냥 착각해서는 오히려 갈등과 대결만 키울 뿐이란 걸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제헌절을 맞아, 정부와 국회 모두는 헌법과 법률 조문 속에 갇힌 경직된 '정치의 사법화'가 아니라, 헌법 정신인 민주주의에 기반한 '조정과 타협의 정치'로 바꿔나가길 기대하고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74년 전 대한민국 헌법이 처음 공포 된 뜻 깊은 날을 맞아, 헌법 정신인 자유와 평등의 가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모든 분들의 숭고한 뜻을 다시 새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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