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8월6일 재개장..면적 2배·5000그루 나무로 채웠다

정연주 기자 2022. 7. 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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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역사·문화 중심공간인 '광화문광장'이 숲과 그늘이 풍부한 공원 같은 광장으로 재탄생, 다음 달 6일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조선 건국 이래 국가의 중심이자 수도 서울의 상징이었던 광화문광장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사의 장, 사람과 예술을 잇는 문화의 장, 그리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토론의 장으로 우리 곁에 머물러 왔다"며 "자연과 녹음, 편안한 쉼터가 더해지고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져 다시 열리게 될 광화문광장에 많은 시민들이 의미 있는 발걸음을 채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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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그늘 풍부한 '공원 같은 광장'으로 재탄생
발굴문화재 현장전시..수경·휴게 공간도 조성
공사 중인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대한민국 역사·문화 중심공간인 '광화문광장'이 숲과 그늘이 풍부한 공원 같은 광장으로 재탄생, 다음 달 6일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17일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공사를 이달 중 마무리하고 8월6일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착공 1년9개월 만이다. 현재 공정율은 91%다.

재개장되는 '광화문광장'은 기존보다 2배 넘게 넓어지고, 광장 면적의 4분의 1이 푸른 녹지로 채워진다.

광장 곳곳에는 키 큰 나무 300그루를 포함해 5000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 녹지(9367㎡)는 기존(2830㎡)보다 3.3배로 늘어난다.

광장 폭도 35m에서 60m로 약 1.7배로 확대돼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게 광장을 걷고 즐길 수 있다. 앉음터와 휴게 공간도 곳곳에 마련됐다.

물줄기로 자음·모음을 만들어내는 '한글분수'와 이순신장군 동상 앞 '명량분수'는 광화문광장을 지켜온 세종대왕의 민본정신과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되새기는 동시에 더운 여름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공사 중 발굴된 '사헌부문터'를 비롯한 유구와 매장문화재 중 일부는 발굴 당시 모습 그대로 현장 전시돼 육조거리의 흔적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벽면과 KT빌딩 외벽에 대형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되는 등 8월부터 다양한 미디어아트가 전시된다.

광화문광장은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인 2009년 도심재창조 프로젝트의 하나로 조성된 이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지난해 6월 발표한 '광화문광장 보완·발전계획'에 따라 광화문광장 재조성을 추진해왔다.

광화문광장 재조성은 Δ재미요소를 더한 수경·휴게공간 Δ육조거리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발굴 문화재 현장 전시 Δ역사문화 스토리텔링을 더한 즐길거리 Δ광장 주변과 연계한 문화·야경 콘텐츠 등에 초점을 맞췄다.

광화문광장 역사성 강화를 위해 삼군부 터(정부종합청사 앞) 병조 터(세종로공원 앞) 형조 터(세종문화회관 앞) 등 모든 유구는 현지 보존하고, 유구 상부에 담장, 배수로 등을 재현했다.

시는 시민들의 편리하고 쾌적한 광장 사용을 위한 운영기준도 마련한다. 문화행사 개최 등을 위한 광장 사용허가 영역은 광장 북측의 '육조마당'과 세종대왕상 앞 '놀이마당' 두 곳으로 정했다.

사용신청 허가를 통한 광장 사용은 8월22일부터 가능하며, 신청은 8월8일부터 광화문광장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조선 건국 이래 국가의 중심이자 수도 서울의 상징이었던 광화문광장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사의 장, 사람과 예술을 잇는 문화의 장, 그리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토론의 장으로 우리 곁에 머물러 왔다"며 "자연과 녹음, 편안한 쉼터가 더해지고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져 다시 열리게 될 광화문광장에 많은 시민들이 의미 있는 발걸음을 채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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