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개치는 무증 테마②]후보군 찾기 혈안..유보율만 높아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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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증자 이후 주가 급등하는 테마주 현상이 짙게 나타나자 개미들 사이에서 유보율 높은 종목에 관한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유보율과 더불어 유통주식수가 적은 종목에서 더 큰 주가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무상증자 발표 후 주가가 급등하는 테마 현상이 나타났으며 테마 현상이 끝나기 직전, 유보율 높은 기업들의 주가가 이유 없이 오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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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모비릭스·승일·시디즈, 현저한 시황변동 나타나
적은 유통주식수 '공통점'…"무상증자 테마 막바지 현상"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무상증자 이후 주가 급등하는 테마주 현상이 짙게 나타나자 개미들 사이에서 유보율 높은 종목에 관한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유보율이 높았던 종목들이 무상증자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아무런 이유 없이 유보율이 높다는 이유로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비스, 모비릭스, 승일, 시디즈 등은 현저한 시황변동으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가 이뤄졌다.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는 특정종목의 주가가 특별한 이유없이 단기간에 급등락이 있는 경우, 거래소에서 확인되지 않은 중요정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이에 대해 회사들은 모두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 중 일부 종목은 유보율이 높다는 이유로 기대감이 반영된 것들이다. 유보율이란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을 더한 것이 자본금의 몇퍼센트인가를 계산한 수치이다. 유보율이 높다는 것은 기업이 동원 가능한 자금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개미들 사이에서 고유보율 기업임과 동시에 유통주식수가 적은 상장사가 무상증자에 나설 기업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시디즈 종목토론방 등에는 유보율이 높아 무상증자에 나설 수 있다는 개인들의 의견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위 4개의 종목 가운데 모비릭스(7077.95%), 승일(4692.28%), 시디즈(6510.72%) 등은 1분기 기준 네자릿수의 높은 유보율을 기록 중이다. 앞서 무상증자로 주가 폭등이 나타났던 노터스와 공구우먼은 1분기 기준 8985.13%, 1만2991.43%의 높은 유보율로 집계됐다.
여기에 유보율과 더불어 유통주식수가 적은 종목에서 더 큰 주가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
모비릭스는 전체 유통주식수는 960만3800주이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주식의 453만9500주, 2대주주인 네오위즈의 주식 132만9150주, 재무적투자자(FI)인 미래창조LB선도기업투자펀드20호 주식 58만1959주를 제외하면 실제 시장 유통주식수는 315만주에 불과하다.
승인은 전체 유통주식수 590만7526주 가운데 452만4239주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에게 묶여있다.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주식수는 138만주 수준이다.
시디즈의 경우, 전체 유통주식수는 167만8958주이며 이 중 121만4472주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갖고 있다. 사실상 46만주만이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셈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무상증자 발표 후 주가가 급등하는 테마 현상이 나타났으며 테마 현상이 끝나기 직전, 유보율 높은 기업들의 주가가 이유 없이 오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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