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진출 韓기업, 3분기 시황·매출 '긍정'..설비투자·영업환경은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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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올 3분기 체감경기를 다소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2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가 중국 현지에 진출한 211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기 설문 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경기실사지수(BSI) 전망은 시황과 매출이 각각 100, 113으로 10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3분기 전망은 전분기(2분기) 대비 기준으로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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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현황 BSI는 시황 64, 매출 76으로 전분기에 이어 추가 하락..동반 최저치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중국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올 3분기 체감경기를 다소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2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비용에서는 설비투자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고, 영업환경도 부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가 중국 현지에 진출한 211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기 설문 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경기실사지수(BSI) 전망은 시황과 매출이 각각 100, 113으로 10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BSI는 기업들로부터 판매, 경영환경 등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것으로, 항목별 지수 값이 10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많았다는 뜻이고 100 미만은 그 반대를 의미한다.
다만 3분기 전망은 전분기(2분기) 대비 기준으로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지판매(108) 전망치가 100을 상회하나, 설비투자(99)가 6분기 만에 100을 하회하고, 영업환경(94)에서 4분기 연속 100을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매출 전망 BSI는 제조업(110)에서 2분기 연속 100을 상회하고, 금속기계(83)를 제외한 다수 업종에서 100을 상회, 유통업(133)도 추가 상승했다. 대기업(113)은 2분기 연속 100을 상회했으나 중소기업(113)은 하락 전환했다.
2분기 현황 BSI는 시황(64)과 매출(76)이 전분기에 이어 추가 하락하면서 지난 2020년 2분기 이후 동반 최저치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현지판매(76)가 2분기 연속 하락하고, 설비투자(95)가 8분기 만에 100을 하회했다. 영업환경(54)도 2020년 1분기 이후 최저치로 나타났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현지수요 부진(21.8%)의 어려움, 원자재 문제(18.5%), 수출 부진(9.5%)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
업종별 매출 현황 BSI는 제조업(77)에서 2분기 연속 100을 하회한 가운데 전기전자(110)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100을 하회했다. 유통업(70)은 3분기 연속 100을 하회하며 지난해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사자규모별 매출은 대기업(113)에서 3분기 만에 100을 다시 상회한 반면, 중소기업(71)은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100을 하회했다.
현지 기업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원자재 수급난 및 가격 상승과 현지수요 부진을 꼽았다. 제조업에서는 현지수요 부진과 원자재 수급난 및 가격 상승의 어려움이 여전한 반면 수출 부진에 따른 어려움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며 유통업에서는 현지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대기업은 경쟁 심화와 중소기업은 현지수요 부진이라고 응답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에 관한 설문에서는 전체 기업의 약 80%(매우 부정적 31%, 부정적 48%)가 부정적 영향을 응답하면서 2020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매우 부정적 응답이 상당폭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지난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나, 자동차와 유통업 등의 업종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에서 '부정적' 응답이 8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도 약 80% 수준으로 응답했다. '부정적' 영향의 세부 내용으로는 지난 2020~21년 당시와 달리 '도시 간 봉쇄'와 '공급망 차질'을 가장 많이 응답했고, '불확실성 가중'과 '수요 저하' 등을 응답한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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