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전군 지휘관 회의' 尹대통령에 "극악한 대결흉심"

이설 기자 2022. 7. 17. 10: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우리 군 수뇌부가 모두 참석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가 열린 데 대해 "극악한 대결흉심을 드러냈다"며 주장하고 나섰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7일 '이성을 잃은 상상력은 괴물을 낳는다'는 기사에서 윤 대통령을 '역도'라고 칭하며 그가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북한 주적관을 고취하는 등 '화약내 짙은 폭언'을 쏟아냈다고 비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거 집권자 찜쪄먹을 대결광".. "식민지 고용군" 폄훼도
윤석열 대통령(가운데)이 지난 6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올 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7.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우리 군 수뇌부가 모두 참석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가 열린 데 대해 "극악한 대결흉심을 드러냈다"며 주장하고 나섰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7일 '이성을 잃은 상상력은 괴물을 낳는다'는 기사에서 윤 대통령을 '역도'라고 칭하며 그가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북한 주적관을 고취하는 등 '화약내 짙은 폭언'을 쏟아냈다고 비난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우리 군 육해공군본부가 모두 모여 있는 충남 계룡대에서 전군 주 요지휘관 회의를 취임 후 처음 주재하고 핵심 국방현안 등을 보고 받았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 자리에서 Δ북한의 도발에 대한 신속·단호한 응징과 Δ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근본적 대책 강구 등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시기 윤석열이 우리 공화국(북한)에 대한 노골적인 반감과 적대를 표방한 적이 수다하다"면서도 "이번처럼 정식 군부 우두머리들 앞에서 위험천만한 대결 악담을 토해대며 반공화국(반북) 압살에 명운을 건 몰골을 보여준 예는 일찍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이는) 동족에 대한 적대감과 군사적 대결을 고취하고 외세와 야합한 북침 전쟁준비에 박차를 가하려는 극악한 대결흉심의 집중적 발로"라며 "우리(북한)에 대한 적대감을 고취하고 군사적 대결을 합리화하며 나아가 미국과의 북침전쟁 공조를 더욱 강화하려는 속심"이라고 규정했다.

매체는 과거 남한의 보수 정부도 "북침전쟁 책동에 광분"했다며 윤 대통령은 "과거 보수 집권자들을 찜쪄먹을, 아니 훨씬 능가하는 극악한 대결광"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매체는 이어 "우리 공화국(북한)은 윤석열 패당이 하내비(할아버지)처럼, 구세주처럼 섬기는 미국도 감히 어쩌지 못하는 세계적인 군사강국"이라며 "윤석열 역도가 미국의 총알받이, 대포밥으로 공인돼 있는 식민지 고용군을 갖고 제법 포효하는 꼴이야말로 가소롭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우리 국군을 '식민지 고용군'이라고 깎아내린 것이다.

매체는 "자기과신, 과대망상에 사로잡혀 동족을 상대로 정신병자처럼 놀아대는 윤석열 역도의 호전적 추태는 남조선에 화난만을 몰아오는 근원 중 근원"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이 올 들어 이달 11일까지 총 21차례에 걸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각종 미사일 발사와 방사포 사격 등 무력시위를 벌였다.

이 가운데 일부는 북한군의 통상적 군사훈련 가운데 일환이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북한의 무력도발 수위와 빈도수 모두 역대 같은 기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높아진 상태란 게 관계 당국과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북한은 특히 우리 군이 지난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장병들의 대적관 등 정신무장을 강조하는 데 대해서도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sseo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