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당결정 관철전엔 죽을 권리도 없어"..김정은에 충성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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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매체가 현재 상황을 '유례없는 시련'으로 규정하면서 당중앙의 결정과 지시를 무조건 관철해야 한다는 등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절대 충성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당 중앙의 결정과 지시를 결사 관철하는 혁명적 기풍을 더 높이 발휘하자'란 제목의 사설에서 각급 당 조직과 당원들을 향해 이같이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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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김정은 '원수칭호 10년' 조명 기사도 게재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북한 관영매체가 현재 상황을 '유례없는 시련'으로 규정하면서 당중앙의 결정과 지시를 무조건 관철해야 한다는 등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절대 충성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당 중앙의 결정과 지시를 결사 관철하는 혁명적 기풍을 더 높이 발휘하자'란 제목의 사설에서 각급 당 조직과 당원들을 향해 이같이 촉구했다.
신문은 "당중앙의 결정과 지시를 곧 법으로, 지상의 명령으로 여기고 사소한 리유와 구실도 없이, 어느 하나도 놓침이 없이 무조건 철저히 관철하여야 한다"면서 "당의 로선과 방침, 결정과 지시와 어긋나는 현상에 대하여서는 자그마한 요소도 비상사건화하여 비타협적으로 견결히 투쟁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은 당결정을 관철하기 전에는 죽을 권리도 없다는 비상한 각오, 당대회와 당중앙의 중요결정 관철의 돌파구를 남먼저 열겠다는 결사의 의지를 안고 맹렬히 돌진해야 한다"며 "성스러운 당기앞에 다진 맹세를 되새겨보며 분발하고 분발하여 당중앙의 중요결정과 지시관철에서의 뚜렷한 성과로 당성, 혁명성, 인민성을 검증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북한의 모든 간부, 나아가 전 주민의 기강과 규율을 확립하고 당과 사회 전반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지금 우리앞에는 류례없는 시련이 가로놓여있다. 객관적조건과 환경에 빙자하거나 남을 바라보면 언제 가도 일떠설수 없다"며 "현존하는 첩첩난관을 가장 빨리, 가장 확실하게 돌파하며 국가부흥의 앞길을 과감히 열어나갈수 있는 묘술은 우리자체의 힘, 주체적력량을 백방으로 강화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5차 전원회의 결정을 무조건 철저하게 관철해야 한다고 신문은 거듭 강조했다.
이어 "내부가 째여있어야 무질서와 불합리의 사소한 요소도 극복하고 자체의 힘을 충분히 응집시킬수 있으며 그것을 사회주의강국건설이라는 하나의 목표에로 지향시킬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으로 패배주의와 무책임, 무능력 등을 꼽았다.
노동신문은 "당정책 관철을 방해하는 주되는 장애물인 패배주의와 무책임성, 무능력과 요령주의, 오분열도식 일본새(업무태도), 본위주의를 비롯한 온갖 그릇된 사상관점과 일본새를 불살라버려야 한다"며 당의 결정과 지시에 어긋나는 현상에는 타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원수 칭호가 수여된 지 10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김 위원장에 대한 절대복종을 거듭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백승의 력사를 끝없이 빛내여가시는 강철의 령장'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영광의 날을 맞이한 온 나라가 크나큰 환희와 격정으로 설레이고있다"며 "총비서 동지 따라 나아가는 길에는 오직 승리와 영광만이 있다"고 강변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무진막강한 군력으로 제국주의자들의 비렬한 책동을 짓부시고 사회주의조국을 굳건히 수호함으로써 인민들에게 최대의 사랑을 안겨줬다"며 그의 조국애와 헌신으로 북한의 국력이 강해졌다고 주장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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