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재명 당 대표 출마선언.. 당권 경쟁 구도는

하송이 기자 2022. 7. 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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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17일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하기로 하면서 민주당 당권 경쟁 막이 올랐다.

이 고문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권 도전에 나선다.

정치권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신조어가 나올만큼 이 고문의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당내 의원 상당수가 이 고문편으로 분류되는 친이재명계로 물갈이 된데다 '개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이 든든하게 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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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론 내건 97그룹 관심
김민석 의원, 박지현 전 위원장도 주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17일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하기로 하면서 민주당 당권 경쟁 막이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지난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고문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권 도전에 나선다. 3.9 대선 패배 이후 약 4개월만, 6.1 보궐선거로 국회에 발을 들여놓은지 한달 반만이다.

이 대표 대항마로는 우선 ‘97그룹’이 눈에 띈다. 강병원 강훈식 박용진 박주민 의원 등을 일컫는데, 이들의 세대 교체론이 얼마나 먹힐지 관건이다. 여기에 김민석 의원, 설훈 의원,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 이동학 전 최고위원까지 가세한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신조어가 나올만큼 이 고문의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당내 의원 상당수가 이 고문편으로 분류되는 친이재명계로 물갈이 된데다 ‘개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이 든든하게 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예비경선에서 권리당원 투표 30%를 반영하는 것으로 룰이 변경된 것도 강성 지지층을 두고 있는 이 고문에겐 호재다.

그러나 반전의 여지는 남아있다. 이 고문을 지지하는 층만큼 이 고문에 반대하는 세력도 존재하는 만큼 97그룹이 내세운 ‘세대 교체론’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하느냐에 따라 표가 갈릴 수 있다. 특히 이들은 이 고문을 향해 대선패배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과 함께 대장동을 비롯한 이 고문이 안고 있는 리스크도 적극적으로 부각하ㅗ 있다. 또 일부 후보가 단일화할 경우 그 시너지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당의 출마 불허에도 출마를 강행한 박 전 위원장과 김민석 의원도 반전 카드로 꼽힌다. 이낙연계 지지를 기대하는 설훈 의원이 얼마나 지지를 받을 지도 관심사다.

지난 10일 오후 광주 서구 5·18 기념공원에서 열린 ‘이재명과 위로 걸음’ 행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만약 이 고문이 당선될 경우 우선은 차기 대선 로드맵에 한 발 다가설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는 차기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한참동안 당내 비주류로 있었던 이 고문에게 이번 전당대회는 당 내 조직을 다질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특히 당 대표로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대권 가도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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