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시대 '투자의 귀재' 버핏이 투자하는 4개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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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1%까지 치솟아 41년래 최고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다.
버핏은 과거에 인플레이션 시대의 투자법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편지를 보낸 적이 있다.
애플은 버크셔의 전체 주식 포트폴리오의 4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버핏이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주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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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1%까지 치솟아 41년래 최고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했다. 인플레이션 시대에도 주식으로 이익을 낼 수 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최근 4개 종목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버핏은 과거에 인플레이션 시대의 투자법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편지를 보낸 적이 있다. 핵심은 딱 한가지다. 가격 결정력이 있는 기업이다. 이외에 경기에 상관없는 생필품을 만드는 회사, 석유회사 등이다.
이 같은 기준을 만족시키는 종목이 4가지다. 바로 카드회사 아멕스, 코카콜라, 애플, 정유회사 셰브론이다.
◇ 아멕스 등 카드회사 : 아멕스는 일단 가격 결정력이 있다. 아멕스는 지난해 플래티넘 카드의 연회비를 550달러에서 695달러를 올렸다. 그럼에도 사업이 축소되지 않았다. 가격 결정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물가 상승으로 카드 수수료도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멕스의 수입도 늘고 있다. 아멕스는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순익이 더 느는 수익구조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실제 카드 수수료 인상으로 아멕스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9% 급증한 117억 달러를 기록했다.
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는 아멕스의 주식 1억5160만주(21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버크셔는 아멕스뿐만 아니라 경쟁사인 비자와 마스터가드 주식도 약간 보유하고 있다.
◇ 코카콜라 : 코카콜라는 경기 침체에 강한 기업의 전형이다.
경제가 호황이든 불황이든 소비자들은 콜라 한 캔을 살 수 있다. 경기 침체기에는 값싼 콜라 한 캔을 마시며 시름을 달랠 수 있다.
버핏은 8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코카콜라를 넣고 있다. 버크셔는 지금도 코카콜라 주식 4억주(251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코카콜라는 높은 배당을 제공한다. 코카콜라의 배당 수익률은 2.8%다. 이는 다른 기업에 비해 매우 높은 것이다.
◇ 애플 : 애플도 대표적으로 가격 결정력이 있는 기업이다.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 13 프로 맥스는 판매가가 1600달러(212만원)다. 그래도 없어서 못 판다.
애플의 휴대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첨단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또 한 번 애플 생태계에 발을 들여놓으면 여기서 나가기 쉽지 않다. 애플은 막강한 가격 결정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
애플은 버크셔의 전체 주식 포트폴리오의 4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버핏이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주식이다.
최근 금리인상으로 월가에서 기술주 매도세가 나와 애플도 고전하고 있지만 지난 5년 동안 애플의 주가는 270% 이상 급등했다.
◇ 셰브론 : 2022년 버핏의 가장 큰 움직임 중 하나는 정유회사 셰브론에 집중 투자한 것이다. 고유가 시대에 정유기업은 이익 마진이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버크셔는 3월 31일 현재 셰브론에 259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이는 2021년 말 45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정유사업은 자본 집약적이지만 높은 인플레이션 기간 동안에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국제유가는 올 들어 33% 급등했다. 그리고 이 같은 추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지 않는 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국제유가 상승은 정유업체에 매우 유리하다. 마진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셰브론의 최근 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주가도 월가가 하락장에 접어들었음에도 올 들어 15% 이상 올랐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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