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불법행위, 공권력 집행 나서야"

신민준 2022. 7. 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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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가 대우조선해양(042660) 하청노동조합(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의 도크 및 건조 중인 선박을 점거한 파업과 관련해 불법행위라며 정부가 국민경제의 현저한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공권력 집행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에 대우조선해양과 협력사 임직원들은 물론 지역주민들까지 불법점거를 풀고 생산활동을 정상화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바람과 달리 하청노조의 불법점거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특히 금속노조의 오는 20일 총파업과 노동계의 정치이슈화 시도의 영향으로 불법점거가 더 길어질 경우에는 원하청 기업과 근로자는 물론이고 지역경제의 회복할 수 없는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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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입장문 내고 "하청노조, 불법행위 즉각 중단해야"
"약 6000억원 누적 손실 발생..조선업·경제에 막대한 피해 우려"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대우조선해양(042660) 하청노동조합(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의 도크 및 건조 중인 선박을 점거한 파업과 관련해 불법행위라며 정부가 국민경제의 현저한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공권력 집행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우조선해양 임직원과 가족, 거제시민 5000여명이 지난 14일 오후 회사 정문부터 옥포매립지 오션프라자까지의 거리를 걸으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의 파업 중단과 대우조선해양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경총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대우조선해양은 매일 약 316억원의 매출 및 고정비 손실이 발생해 현재까지 약 6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입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총은 하청노조가 대우조선해양의 경영회복 노력을 무위로 돌리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임금 30% 인상, 집단교섭 등을 요구하며 지난 6월 22일부터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의 핵심시설인 도크와 건조 중인 선박을 불법점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우리 조선업은 해운 경기 침체 및 국제경쟁 심화, 원자재 가격 상승, 고임금 저효율 구조로 장기간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그러나 올해 들어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선 위주의 수주로 흑자 전환 전망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대우조선해양도 카타르 프로젝트 물량이 본격 발주되면서 6개월여만에 연간 수주목표의 99.4%를 달성하는 등 경영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하청노조의 불법점거와 극단적인 불법행위가 대우조선해양의 경영회복 노력을 무위로 돌리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총은 하청노조의 불법행위로 조선업의 국제 경쟁력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총은 “도크가 마비되면 그 공정에만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선후 공정 모두에 생산차질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며 “그 피해는 원청뿐만 아니라 수많은 협력업체와 근로자들에게 미치게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선주사와 신뢰관계가 중요한 조선업에서 생산차질로 선박 납기가 지연된다면 대외신인도 저하와 더불어 장기적으로 조선업의 국제경쟁력도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이에 대우조선해양과 협력사 임직원들은 물론 지역주민들까지 불법점거를 풀고 생산활동을 정상화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바람과 달리 하청노조의 불법점거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특히 금속노조의 오는 20일 총파업과 노동계의 정치이슈화 시도의 영향으로 불법점거가 더 길어질 경우에는 원하청 기업과 근로자는 물론이고 지역경제의 회복할 수 없는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경총은 하청노조가 업무에 선복귀한 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경총은 “하청노조는 우리 조선업과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는 불법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정부도 현존하는 불법 앞에서 노사의 자율적 해결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불법행위에 따른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공권력 집행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신민준 (adoni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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