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지구의 반쪽..유럽 등 폭염에 사망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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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북아메리카, 유럽 등 지구의 북반구 대륙들이 대기를 펄펄 끓이는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다.
유럽에선 며칠째 이어진 폭염으로 관련 사망자가 속출하고 산불까지 연이어 발생하면서 각국이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다.
스페인 공중보건 연구기관은 거의 일주일간 이어진 폭염과 관련된 사망자가 36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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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북아메리카, 유럽 등 지구의 북반구 대륙들이 대기를 펄펄 끓이는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다.
유럽에선 며칠째 이어진 폭염으로 관련 사망자가 속출하고 산불까지 연이어 발생하면서 각국이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다.
17일 외신 등을 종합하면 최근 몇 주 사이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 초부터 산불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몇 명이 숨지기도 했다.
프랑스와 스페인에서는 이날 산불로 수천 명이 대피했다.
최근 산불이 발생한 프랑스 지롱드 지역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1만2200명 이상이 대피했고, 1000명이 넘는 소방관이 산불 진화에 나섰다.
스페인의 경우 최고 섭씨 45.7도에 달하는 이례적인 폭염이 며칠째 계속된 이후 잇따라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를 위해 분투하고 있다.
스페인 미하스 인근에서는 대형 산불로 3000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현지 당국이 이날 밝혔다.
스페인 공중보건 연구기관은 거의 일주일간 이어진 폭염과 관련된 사망자가 36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곳곳에서 낮 최고 기온이 섭씨 4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포르투갈에서도 지난 7∼13일 238명의 초과 사망을 기록했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밝혔다. 초과 사망은 특정 시기에 통상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망 건수를 넘어선 추가 사망을 말한다.
영국 기상청은 18∼19일에 런던 등 지역에 ‘적색 폭염 경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다음 주 영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기온이 섭씨 40도가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이날 긴급 대응 위원회를 소집했다.
이와 관련, 런던시는 서유럽을 강타한 폭염의 와중에 시민들에게 “필수적인 여행”이 아닌 한 시내 교통망을 이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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