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백신 골라서 맞아요..내일부터 50대 이상도 4차 접종
내일인 18일부터 50세인 1963년 이후 출생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시작된다. 4차 접종은 이전까지의 3차 접종까지와는 달리 본인이 접종할 백신을 선택할 수 있다.
1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기존 60대 이상이던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 대상자가 18일부터 50대 이상으로 확대된다. 18세 이상의 기저질환자·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종사자도 이번에 접종 대상자로 추가됐다.
50대는 출생연도 기준으로 1963년부터 1972년생까지다. 당국은 4차 접종 대상이 된 50대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4차 접종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경우 3차 접종 이후 4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3차 접종까지 마친 이후 코로나 감염 이력이 있더라도 3차 접종 이후 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18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이나 질병관리청(1339) 또는 지방자치센터 콜센터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사전 예약한 접종은 내달 1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잔여백신 예약 등을 통하면 18일부터 바로 당일접종도 할 수 있다.
4차 접종부터는 그동안 요구가 많았던 백신 선택권이 주어진다. 사전 예약 과정에서 모더나, 화이자, 노바백스 백신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방역당국에서는 모더나와 화이자와 같은 mRNA 백신을 우선 권고하고 있다.
방역당국에서는 적극적인 4차 접종 참여를 독려하고 있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지난 4월14일부터 시작된 60대 이상의 4차 접종도 접종률이 30%대 초반에 그치고 있다. 치명률이 60대(0.13%)보다 3분의 1 수준 밖에 되지 않는 50대(0.04%)가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또 최근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있는 오미크론 하위 변위 BA.5가 기존 감염이력은 물론 백신 면역도 회피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백신도 무소용'이라는 인식도 확산하고 있다.
정경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현재 사용하는 백신으로도 3차 접종 대비 고위험군의 중증 예방효과와 사망 예방효과는 각각 50.6%, 53.8%로 높다"라며 "아직 개량 백신 효과, 도입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접종을 미루기보다 지금 예방접종을 해주시길 권고한다"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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