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전역 도시에 주말 공격 강화..민간인 17명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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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이 16일(현지시간) 그 동안 국방부가 예고했던 대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방위 공격을 강화해, 동부와 북부 남부의 도시와 마을에 미사일공격과 포격을 대대적으로 퍼부었다.
격전이 계속되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는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군이 여러 소도시를 공격해서 민간인 7명이 죽고 14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우크라이나 주지사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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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 국방 "16일 돈바스와 북부, 남부 도시에도 미사일공격 "
우크라 제2도시 하르키우, 추후이우에도 공습 퍼부어
[크라마토르스크( 우크라이나)=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러시아 군이 16일(현지시간) 그 동안 국방부가 예고했던 대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방위 공격을 강화해, 동부와 북부 남부의 도시와 마을에 미사일공격과 포격을 대대적으로 퍼부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 날 공습으로 최소 17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추가로 살해되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돈바스 지역을 비롯한 러시아 점령 지역의 민간 시설을 로켓포와 각종 무기로 폭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총공격을 가하라고 지시했다고 국방부가 16일 발표했다.
러시아군의 공격은 그 동안 주로 동부 돈바스지역의 미점령 지역에 집중되었다. 하지만 이번 주말의 새로운 공세는 북부와 남부를 가리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지도부와 현지 사령관들은 이는 북부 도시들에 대해서도 러시아군의 제2차 대 공격이 시작될 전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르키우 시와 가깝고 러시아 국경으로부터 겨우 120km 거리에 있는 북부 추후이우 시에도 16일 새벽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최소 3명의 민간인이 죽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현지 경찰이 발표했다.
하르키우 지역 경찰국의 세르히이 볼비노우 부국장은 이번 공습이 러시아의 벨고로드시에서 장거리로 발사된 미사일 4기로 새벽 3시 30분에 시작되었으며, 시청과 학교 한 곳 아파트 건물 한 채가 파괴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건물 잔해 아래에서 3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폭파된 아파트에 살던 주민 류드밀라 크레크시나는 이 아파트의 한 부부가 숨졌고 1층에 살던 노인 한 명도 사망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여성 발렌티나 부슈예바는 "화장실에 가서 숨으려다가 미처 못가고 폭격을 당한 것이 나를 살렸다"며 아파트의 폐허를 가리켰다. "저쪽이 화장실인데 폭파되었고 부엌도 날아갔다. 나는 방에서 미처 못나가서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이 곳 부근의 국경 가까운 수미 지역에서도 러시아군이 박격포와 대포 공격을 퍼부어 주민 1명이 죽고 최소 7명이 부상했다고 드미트로 즈이비츠키 주지사가 16일 발표했다.
격전이 계속되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는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군이 여러 소도시를 공격해서 민간인 7명이 죽고 14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우크라이나 주지사가 말했다.
도네츠크 지역의 포크로우스크 교외에서도 16일 오후 주민 테티아나 파슈코가 "이웃 주민 한 명이 러시아의 포격으로 숨졌고 자신도 다리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 AP기자에게 말했다.
그 사망자는 35세 여성으로 올 해 앞서 당국의 권고로 피난을 갔다. 하지만 먹고 살 길이 없어서 돌아왔는데, 자기 집 앞 뜰에서 포탄에 맞아 죽었다고 그녀는 안타까워했다.
이 곳에서는 조용한 주택가가 러시아군의 포탄으로 여러 채의 집과 도로가 파괴되었고 나머지 집들도 문짝과 지붕들이 날아갔다.
하지만 이웃 루한스크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 군이 16일 밤새 전투를 벌여 러시아군을 격퇴시키고 전략적 가치가 큰 동부 고속도로를 장악했다.
세르히이 하이다이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리시찬스크와 바크무트 두 도시 사이의 이 도로를 지난 두 달 동안 점령하려고 애썼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지켜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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