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 인사 단행한 산은 강석훈號..조직정비로 경영 정상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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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새로 임명된 강석훈 신임 회장 체제 하에서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취임 후 처음 하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한 것을 비롯해 이사회 구성도 본진영을 갖춰가는 모습이다.
통상 산은은 연 2회 정기인사를 단행하는데 연말 인사가 대대적이라면 하반기 인사는 보완 인사 성격이 강하다.
이밖에 강 회장은 지난달 27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이사회를 열고 경영에 필요한 주요 사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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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원회 정비하며 이사회 구성 본격화..조만간 사외이사 선임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KDB산업은행이 새로 임명된 강석훈 신임 회장 체제 하에서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취임 후 처음 하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한 것을 비롯해 이사회 구성도 본진영을 갖춰가는 모습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 15일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통상 산은은 연 2회 정기인사를 단행하는데 연말 인사가 대대적이라면 하반기 인사는 보완 인사 성격이 강하다. 이번 역시 일부 경영진 대상 인사가 단행되긴 했으나 예년 수준이었다는 평가다.
이에 앞서 지난 지난 7일 기존 5개 부서에 대한 명칭을 바꾸는 직제개편을 단행했다.
이밖에 강 회장은 지난달 27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이사회를 열고 경영에 필요한 주요 사안을 의결했다. 강 회장은 지난달 7일 임명됐지만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노조의 반발 속에 임명 2주 만인 같은달 21일에야 첫 출근, 취임한 바 있다.
이사회에선 3080억원 규모의 신주발행 안건과 보수위원회 위원장 선임 등이 상정됐다. 3080억원 증자는 지난해 기획재정부 등이 계획한 예산안에 따른 것으로 탄소중립 지원을 위한 KDB탄소넷제로 프로그램과 디지털·그린분야 지원을 위한 정책펀드 운영에 필요한 재원 확보 차원이다.
보수위원장 선임의 경우 정동일 사외이사를 임명하며 이사회 산하 소위원회 구성을 정비한 것이다. 보수위원회는 임원 보수에 대해 개별 성과 평가를 내리는 소위원회로 보수위원장 자리는 지난 3월 손교덕 사외이사 퇴임 이후 4개월 간 공석이었다.
여기에 최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취임한 만큼 산은 이사회 결원이 채워질지도 관심가는 부분이다. 산은 사외이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추천과 회장의 제청 과정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임명한다.
그동안 산은은 회장과 전무이사 등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5명 등 7명으로 이사회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3월 손 사외이사, 5월 육동한 사외이사의 사임 이후 사외이사 두 자리가 공석이었다.
산은 관계자는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조만간 사외이사 선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직은 후보가 구체화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내부조직 정비를 마친 강 회장은 향후 부산 이전 이슈 관련한 노조와의 타협, 기업 구조조정 이슈 등 당면한 과제 해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취임 일성으로 산은 노조와의 소통창구인 소통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은 노조의 반발로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노조는 매일 본점 로비에서 500여명의 직원들과 부산 이전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기업 구조조정의 경우 2019년부터 진행된 대우조선해양 매각이 가장 큰 문제로 거론된다. 앞서 산은은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을 위해 현대중공업으로 매각을 시도했지만 유럽연합(EU)의 반대로 원점에서 매수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이 방산업과 LNG선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매각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대우조선해양 규모의 기업을 인수할 기업을 찾기도 어려운 현실이다. 게다가 최근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파업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며 선박 진수가 지연되는 등 경영상 손실이 지속되고 있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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