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늘 출마선언..'어대명' vs. '세대교체' 민주 당권경쟁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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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의원이 17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2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 등 '세대 교체'를 내건 1970년대생 의원들의 도전이 얼마만큼의 지지를 이끌어 낼지가 이번 당권 레이스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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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의원이 17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2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 등 ‘세대 교체’를 내건 1970년대생 의원들의 도전이 얼마만큼의 지지를 이끌어 낼지가 이번 당권 레이스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당의 불가 방침에도 불구,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는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행보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경쟁 구도가 ‘친명(친이재명) 대 비명(비이재명)’으로 짜인 상황에서, 이 의원은 이날 출마 회견을 ‘이재명 불가론’을 불식하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신이 민주당의 윤석열 정부 견제를 이끌 최적임자를 강조하는 한편, 지난 대선 때부터 강조해 온 민생과 정치 개혁에 대한 비전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당대표 경선에는 이날 현재까지 총 9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과 이른바 ‘양김양박’ 의원들, 박 전 위원장이 있고, 여기에 86세대(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의 원조 격인 김민석 의원, 이낙연계의 5선 설훈 의원, 이동학 전 최고위원 등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민주당 안팎에선 이 의원이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들) 등 강력한 권리당원 지지층을 기반으로 예비경선 단계부터 대세론을 굳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당내 의원과 권리당원 다수가 친명 성향이 됐다는 것이다. 오는 28일 3명의 최종후보를 추리는 예비경선에서 중앙위원 투표만 100% 반영하던 기존 룰을 권리당원 투표 30%를 반영하는 쪽으로 변경한 것도 이 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가장 큰 변수는 비명 진영의 결집 여부다. 비명 진영은 대선과 지방선거 연패와 관련해 ‘이재명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다. 세대교체를 내건 젊은 후보들도 단일 대오를 형성할지, 이낙연계가 결집해 이재명 대세론에 맞설지 등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도 ‘친명 대 비명’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선의 박찬대 의원이 이 의원의 러닝메이트를 자처하며 출마한 가운데 3선의 정청래·서영교 의원, 강성 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 장경태·이수진 의원 등이 친명계의 지원을 받고 있다.
비명 진영에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이낙연계 초선 윤영찬 의원과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초선 고민정 의원이 출마했다. 호남에 지역구를 둔 재선의 송갑석 의원,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위원장을 맡은 고영인 의원 등도 비명 성향으로 분류된다.
이 밖에 박영훈 전 전국대학생위원장, 김지수 당 그린벨트공동위원장, 권지웅 전 비상대책위원 등 청년 원외 인사들도 최고위원 경선에 도전장을 냈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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