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없는 제헌절' 현실화..여야, 원구성 협상 '극적 타결'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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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후반기 국회 원(院) 구성 협상이 50일 가까이 공전하면서 17일 '국회 없는 제헌절'이 현실화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제헌절 행사에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모두 만나기 때문에 (원 구성 협상 관련)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나머지는 다 타결됐고 행안위·과방위 배분 문제만 남았기 때문에 풀린다면 쉽게 풀릴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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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헌절 맞아 협상 당사자 한자리에.."풀리면 쉽게 풀린다" 담판 여지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한재준 기자 = 21대 후반기 국회 원(院) 구성 협상이 50일 가까이 공전하면서 17일 '국회 없는 제헌절'이 현실화했다. 여야가 마지막 쟁점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와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이날 극적 타결을 이룰지 주목된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제74주년 제헌절 경축식'에 일제히 참석한다. 원 구성 협상 당사자인 김진표 국회의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한자리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여야는 '제헌절 전 국회 정상화'를 목표로 원 구성 협상을 거듭했지만, 과방위와 행안위 배분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번번이 무산됐다. 지난 14일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문제에 잠정 합의하면서 9부 능선을 넘는 듯했지만, 야당이 돌연 '협상 결렬'을 선언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권 원내대표는 14일 오후 YTN 생방송 인터뷰에서 사개특위 구성은 여야 '6 대 6' 동수로 하고, 위원장은 야당이 맡되, 안건은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는 내용을 잠정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잠정 합의 내용을 일방적으로 드러내 언론플레이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해당 내용은 언론 인터뷰를 하기 전부터 이미 민주당 발(發)로 추정되는 정보 글이 돌았고, 권 원내대표는 언론의 질문에 사실대로 답한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여야 관계는 급전직하했다. 국민의힘은 자체적으로 16개 결산 대응 특별위원회(결산특위)를 꾸리고 '플랜B'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여야가 제헌절 전에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뜻을 모았던 만큼 주말에 전격 타결될 가능성을 점쳤지만, 전날(16일)까지 여야 협상은 재개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여야 원내대표는 물론 원내수석부대표 간 만남이나 물밑 접촉도 없었다"며 "소통은 계속되고 있지만 진전은 없는 상태"라고 했다.
다만 제헌절 당일 여야가 '극적 타결'을 이룰 가능성은 열려있다. 여야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 15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주재하면서 18개 상임위 배분과 관련한 절충안을 세 차례 제시했는데, 국민의힘은 마지막 절충안에 대해 추가 협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김 의장이 15일 오후 늦게 상임위 배분과 관련한 절충안을 제안했다"며 "다만 그건 우리가 검토할 일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검토해야 할 일"이라고 공을 여당에 넘겼다. 다만 국민의힘은 관련 절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말을 아꼈다.
여야가 '김진표 절충안'에 공감대를 이룰 경우 협상에 물꼬가 틀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제헌절 행사에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모두 만나기 때문에 (원 구성 협상 관련)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나머지는 다 타결됐고 행안위·과방위 배분 문제만 남았기 때문에 풀린다면 쉽게 풀릴 수 있다"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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