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온라인 쇼핑몰 이용률 1위..TV홈쇼핑은 X세대 선두

최현석 2022. 7. 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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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우리나라 밀레니얼 세대(만 25~38세)가 온라인 쇼핑몰을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한 반면 X세대(39~54세)는 TV홈쇼핑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세대가 구매를 위한 정보를 포털에서 많이 얻었지만 베이비붐 세대(55~65세)는 지인 추천에 가장 의존하는 등 구매정보 획득 채널에서도 세대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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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DI 보고서..대부분 포털서 구매정보 획득·베이비붐은 지인추천 가장 선호
'SNS서 정보 획득' Z세대 비중, 베이비붐세대의 54배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지난 3년간 우리나라 밀레니얼 세대(만 25~38세)가 온라인 쇼핑몰을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한 반면 X세대(39~54세)는 TV홈쇼핑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세대가 구매를 위한 정보를 포털에서 많이 얻었지만 베이비붐 세대(55~65세)는 지인 추천에 가장 의존하는 등 구매정보 획득 채널에서도 세대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 참여한 4천171가구(1만154명)의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 이용현황 조사 결과를 세대별로 구분해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TV 홈쇼핑 이용률은 X세대가 2019년 이후 3년간 항상 가장 높았다.

X세대의 TV홈쇼핑 이용률은 2019년 53.5%, 2020년 51.6%, 작년 49.7%로 50% 전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베이비붐세대, 밀레니얼세대, Z세대(13세~24세) 순이었다.

전체 세대의 TV홈쇼핑 이용률은 2019년 53.2%에서 2020년 51.6%, 2021년 45%로 전반적으로 둔화했다. 작년에는 50% 이상 이용률을 기록한 세대가 전무했다.

반면 국내 온라인 쇼핑몰 이용률은 상대적으로 높았고, 작년에는 모든 세대에서 이용률이 증가했다.

세대별로는 밀레니얼세대가 2019년 91.5%, 2020년 92.1%, 작년 98% 등으로 지난 3년간 항상 가장 높은 온라인 쇼핑몰 이용률을 보였다. 이어 X세대와 Z세대, 베이비붐세대 순이었다.

[KISDI 보고서 캡처]

전자상거래·통신판매 이용 관련 세대별 차이는 물품·서비스 구매를 위한 정보 획득 채널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대부분 세대가 전자상거래와 통신판매를 활용하기 전 포털검색에서 정보를 가장 많이 수집했다. 작년 기준으로 밀레니얼세대의 61.7%가 포털을 활용했고 X세대 54.9%, Z세대 50.2%였다.

그러나 베이비붐세대는 지인 추천을 통한 정보획득 비율이 36.3%로 포털검색(35.7%)을 웃돌았다.

베이비붐세대는 포털과 온라인 오픈마켓(6.4%), 온라인 쇼핑몰(1.1%), SNS·블로그(0.1%), 동영상플랫폼(2.5%)을 활용하는 비중이 다른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지인 추천과 오프라인 매장 방문(17.8%) 등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정보 획득 비중이 크게 높았다.

특히 베이비붐세대는 지인을 통한 정보획득 비중이 4.8%로 매우 낮은 밀레니얼세대와 확연히 다른 정보획득 비중을 보였다.

밀레니얼세대는 60%대인 포털, 오픈마켓(20.3%) 등 웹페이지 기반 온라인 채널을 통한 정보획득이 다른 세대에 비해 높았다.

Z세대는 50%선인 포털과 오픈마켓(18.2%) 같은 플랫폼을 통한 정보획득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온라인 쇼핑몰(3.6%)이나 SNS·블로그(5.4%),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8%)을 활용한 정보획득 비중이 다른 세대와 비교할 때 확연하게 높았다.

SNS·블로그에서 구매정보를 획득하는 Z세대 비중은 베이비붐 세대의 54배에 달했다.

KISDI 노희용 ICT데이터사이언스본부 부연구위원은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 활용에 대한 세대별 차이는 근본적으로 디지털 리터러시(문해력)와 정보 전달 채널에 대한 익숙함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3년간 세대별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 정보획득 채널 [KISDI 보고서 캡처]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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