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가 고비, 또 더블링이면 10만 눈앞..정점 상향조정 불가피
BA.2.75는 BA.5의 3배 이상 전파력 추정..쌍끌이유행 우려커져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오미크론의 세부계통(하위) 변이 'BA.5'를 필두로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된 가운데 주말에도 '주간 더블링(확진자가 두 배씩 늘어나는 추세)'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17일 신규 확진자 수도 적게는 3만5000명, 많게는 4만명대 초반까지 예상되는데 더블링 현상은 3주 차에 접어들었다. 유행 증가세가 더욱 뚜렷해졌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전국 학교들이 잇따라 여름방학에 들어가고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여행과 이동이 부쩍 많아질 예정이라 이번 주가 코로나19 재확산의 중대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1310명으로 5월 11일(수요일·4만3908명) 이후 66일 만에 가장 많았다.
1주일 전(9일) 2만273명 대비 2만1037명(104%) 증가하면서 지난 4일(월요일)부터 13일째 더블링 현상이 이어졌다. 2주일 전(2일) 1만712명보다도 3만598명(286%)이나 급증했다.
최근 한 달간 매주 토요일(금요일 발생) 기준 확진자 규모는 6월 18일 6825명→6월 25일 6785명→7월 2일 1만712명→7월 9일 2만273명→7월 16일 4만1310명의 흐름을 보였다.
따라서 이달 중 8만~10만명, 8월 중순 하루 최대 28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15만~20만명이 재유행 정점일 것이라는 당국 예측을 크게 뛰어넘는다.
지난 14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의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가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최선화 연구소 연구원은 2주일 뒤인 오는 27일 8만1267명의 발생을 예측했다.
13일 기준 1.42인 감염재생산지수(Rt)가 30% 증가할 경우를 계산했는데 한 달이 지난 8월10일엔 28만8546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지난 14일 '켄타우로스'라는 별칭이 붙은 오미크론 BA.2.75 변이의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면역 회피력과 전파력이 강한 두 변이 BA.5와 BA.27가 동시에 유행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국민 대다수가 백신 접종이나 감염으로 얻은 면역력이 3~4개월이 지난 터라 많이 감소했고, 하위 변이의 확산이 무척 빠르다고 우려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BA.5가 8월까지 유행하고 BA.2.75는 9~10월 유행하는 중 또 다른 신종 변이가 나올 수 있다. 유행은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도 "오미크론 유행이 62만명 가까이 나왔던 이유를 (되새겨) 보면 62만명을 넘을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9월 초까지 여름휴가 기간이 이어지고 최근까지 억눌렸던 여행 욕구가 발산하면서, 제주 등 유명 관광지에는 관광객이 밀려들고 있다.
해수욕장 등 인파가 몰리는 휴가지에서도 코로나19는 언제든 고개를 들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에어컨 바람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실내에서 멀리 퍼지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집이 아닌 다중이용시설 실내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써야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새 변이가 출현하고 유행 속도도 예상보다 빠르다"며 "강력한 방역 대책 이외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노력도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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