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매각안 주총승인 촉구..머스크, 법원에 내년 심리 개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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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트위터 인수계약을 파기하고, 이에 따라 트위터가 법원에 인수절차 지속을 위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양측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 긴급 임시주총 통한 매각 승인 CNBC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15일(이하 현지시간) 밤 공시를 인용해 트위터 이사회가 주주들에게 머스크의 440억달러 인수방안을 표결로 승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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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트위터 인수계약을 파기하고, 이에 따라 트위터가 법원에 인수절차 지속을 위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양측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트위터는 머스크의 인수계약 가운데 남은 단 한 가지 절차가 매각 승인이라면서 주주들에게 긴급 주총을 통한 매각 승인을 촉구했다.
머스크는 반면 법원에 이 '복잡한' 사안을 다룰 소송 준비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트위터가 요구한 신속재판에 응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앞서 트위터는 법원에 60일 이내 심리를 개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CNBC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15일(이하 현지시간) 밤 공시를 인용해 트위터 이사회가 주주들에게 머스크의 440억달러 인수방안을 표결로 승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공시에 따르면 트위터 이사회는 "주주들이 인수합의를 수용하는 것이 합병 승인을 위해 남은 유일한 조건이자 합병합의에 따른 합병을 마무리짓는 법적 요건"이라고 밝혔다.
이사회는 이어 주주들에게 아직 날짜가 특정되지 않은 특별 주주총회에서 4월말 머스크와 트위터가 합의한 440억달러 매각안에 찬성표를 던져줄 것을 요청했다.
이사회는 아울러 주주들의 매각 승인 표결이 현재 진행되는 소송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머스크 측은 15일 델라웨어 형평법법원에 내년 중 심리를 시작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자신들은 소송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앞서 트위터는 법원에 신속한 재판을 요구하고 이르면 9월 심리를 개시할 것을 요구했다.
머스크 측은 트위터가 "두 달 간의 망설임과 혼미 끝에 갑작스레 초광속(warp speed)의" 신속한 재판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가짜 계정 문제에 관한 진실을 가리려는 (트위터의) 가장 최신의 술수"라고 주장했다.
머스크 측 변호인들은 신속심리는 불공정한 것으로 가짜 계정에 관한 문제를 덮어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 측은 재판 준비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이처럼 복잡하게 파탄이 난 사건을" 당장 두 달 뒤에 심리를 시작하자는 트위터측 주장은 말이 안된다면서 5~6개월의 준비 기간으로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머스크 변호인들은 내년 2월에 심리를 시작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8일 트위터에 인수계약을 파기한다고 통보했다. 트위터가 자신이 요청한 가짜계정 관련 데이터와 수익성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머스크가 주장한 뒤 계약 파기가 나왔다.
수일 뒤 트위터는 머스크가 인수계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델라웨어 형평법법원에 제소했다.
머스크는 4월초 트위터 지분 약 10%를 인수하면서 인수 가능성을 예고했고, 4월말에는 주당 54.20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등 투자자들과 힘을 합해 트위터 주식을 모두 사들여 상장폐지한 뒤 트윗 발언 검열 폐지 등 일련의 구조개혁을 거쳐 재상장한다는 목표까지 제시했다.
그러나 트위터 가짜계정 문제를 느닷없이 들고 나와 갈등을 빚다가 5월 트위터 인수계약 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고, 끝내 8일에는 계약파기를 통보했다.
트위터 주가는 15일 머스크가 제안한 인수가보다 30% 낮은 37.74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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