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숙 "내 재혼 탓 父 돌아가셔, 두번째 남편 부도로 빚 100억" (동치미)

성병숙이 자신의 재혼 때문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7월 1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배우 성병숙이 이혼 사연을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배우 성병숙은 “내 재혼 때문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학교에서 발표하라고 하면 부끄러워하고 책 읽으라고 하면 덜덜 떠는 학생이었다. 처음 결혼할 때 재벌가 신데렐라가 되겠다는 생각도 한 적이 없다. 비슷한 사람 만나 알콩달콩 소꿉장난하듯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첫 번째 결혼부터 말했다.

성병숙은 “첫 번째 남편이 처음 만났을 때 나를 1시간 기다려 주더라. 할머니 분장을 하고 갔는데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 가신 줄 알았다’고 했더니 기다리는 사람보다 기다리게 하는 사람이 얼마나 속이 더 타겠냐고 하더라. 그 자리에서 결정하고 석 달 만에 결혼을 했다”고 첫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성병숙은 “그 이후 가시밭길은. 딸을 하나 낳고. 내 시대에는 이혼하면 끝났다. 학교 선생님들도 권고사직 당했다. 방송계에서는 침몰이었다”며 “그 시절을 보내고 두 번째 결혼한 게 딸이 학교에서 울고 왔다. 나만 아빠가 없다고, 아빠 있었으면 좋겠다고. 친구가 소개해줬는데 두 번째는 연애라는 걸 해봤다. 이게 연애구나. 나도 연애해서 결혼할 수 있겠구나 해서 했다”고 두 번째 결혼 이유도 말했다.

성병숙은 “잘 살고 재미있게 살았다. 사업이 잘 됐다. 사업이 3개였다. 아버지 명의로 하나 하고 두 개가 더 있었다. 그러다 IMF가 왔다. 회사 부도가 날 것 같다고 하더라. 아버지가 그 이야기를 듣고 밥숟가락을 놓더니.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아버지가 저혈당이 오셔서 병원에서 3개월 계셨다”고 부친 죽음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여기에 성병숙은 남편의 회사 부도로 인한 빚이 100억이 됐고, 두 번째 이혼을 하고도 제 이름으로 빌린 빚을 갚는데 15년이 걸렸다고 고백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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