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오이 등 채소 가격 작년의 2배..밥상물가 부담 증가

이동우 2022. 7. 16. 22: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온 크게 오르며 상추 생산량 급감해 가격 급등
병충해·잦은 강수로 오이 작황 나빠져
비 많이 내리며 일조량 감소해 깻잎 생육 지연
삼겹살 집 등 식당 채소 가격 급등에 고통 호소

[앵커]

최근 물가가 전방위적으로 오르는 가운데 채소 가격도 급등하고 있어 가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상추와 오이, 대파 등은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상암동 한 대형마트에서 주부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급격하게 오른 가격에 선뜻 잡아 들지를 못합니다

[가정주부 / 서울 상암동 : 진짜 전보다 너무 많이 올라 조금 덜 사게 돼요. 저도 요즘에 쉬는 중이라 수입이 없는데 물가는 오르니까 좀 더 부담이 되지요.]

상추 가격은 한 달 전 4kg 한 상자가 2만 원대에서 지난 8일 7만 원대까지 급등했다가 현재는 5만7천 원대입니다.

상추의 적정 생육온도가 15도에서 20도인데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생산량이 급감한 데 따른 것입니다.

오이 가격은 10㎏당 5만3천50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5배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달 중순만 해도 10㎏당 2만2천360원이었는데 한 달 새 2.4배로 급등한 것입니다.

충청지역 오이 산지의 재배면적이 줄어든 데다 병충해로 인해 작황이 나빠졌고 강원지역 산지에 비가 많이 와 출하가 늦어진 것이 원인입니다.

대파 가격과 깻잎 가격도 1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깻잎은 최근 비가 많이 내리면서 일조량이 감소해 생육이 지연된 것이 원인입니다.

특히 상추 등 채소를 많이 내놓아야 하는 삼겹살 집 등 식당의 경우 치솟는 채소 가격에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성기웅 / 냅다 청양집 대표 : 상추 같은 경우 4kg 한 박스에 만 5천 원 하던 것이 지금 10만 원까지 올라갔었고요. 손님들은 고깃집이라 상추를 많이 드시는데 달라는데 안 드릴 수도 없고…. 근데 고깃값보다 상춧값이 비싼 정도가 됐어요. 그래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가뜩이나 전방위적으로 오른 물가에 채소 가격마저 급등하면서 국민들의 밥상 물가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sun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